보이기/숨기기 가능합니다^^
분류 전체보기 (326)
창작의 샘터 (88)
패러디 왕국 (85)
감상과 연구 (148)
일상의 기억 (5)
보이기/숨기기 가능합니다^^
[2002-04-10] 체험수기 - 쿠우가와의 만남
패러디 왕국/특촬관련 | 2010. 7. 5. 23:06

> 제가 쿠우가를 만나게 된 계기는 어느 친구의 한마디였습니다.

   친구  "쿠우가란 작품 알고 있냐?"

   나     "몰라."

   친구  "쿠우가는 최고라구."

   나     "흐~음"

   친구  "비디오 대여중이니까 한번 빌려봐. 안보면 일생 후회한다."


   그 친구의 말에 신경이 쓰여서 며칠뒤 대여점에 가서 쿠우가를 빌려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외화라고 생각해서 외국영화 코너를 찾아봤는데 없길래, 그럼 방화인가 하고 생각해서 방화코너를 찾아봤습니다만 역시 없는 것이었습니다.

   할수없이 점원에게 문의했지요.


   나    "쿠우가라는 비디오 있습니까?"

   점원 "쿠우가?? 아아 가면라이더 말이군요. 있어요."

   나    "가면라이더------?????" (;;;)


   그 점원은 저를 어린이 코너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상당히 부끄럽더군요. 제 앞에는 도라에몽이나 호빵맨의 비디오가 쫘악 꽂혀있고 그 주위로 어린 꼬마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는 쿠우가를 빌릴까 말까 망설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자리에서 3분간 갈등한 끝에, 한번 빌려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쿠우가 비디오를 3개 빼내어 카운터로 달려갔습니다. 저를 보고 여점원이 키득거리고 있었습니다. 나잇살이나 먹어갖고 가면라이더라니, 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죠. 왠지 성인물을 빌릴 때보다 더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곧 비디오를 돌려보았습니다. 5분도 지나지 않아서 곧 쿠우가의 세계에 빨려들어갔습니다. 저는 형사드라마를 좋아하여, 서두부터 경찰의 리얼한 신이 나오는걸 보고 '하구레형사 보는 기분이네' '이제부터 어떤 형사[인간]드라마가 펼쳐지려나'라는 기대를 갖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기대는 무참히 부숴지고 말았습니다.


   1. 뭔말인지 알수없는 언어를 지껄이는 인간? 이 탈인형을 뒤집어쓰고
       인간사냥을 벌인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어찌 저리 비정하게도 간단히 인간을 죽인담!)


   2. 경찰 등장

       (저도모르게 지껄인다. "빨리 체포해!" "동기는 뭐냐!")


   3. 웃는 얼굴과 '괜찮아'를 연발하는 남자가 탈인형으로 변신하여 범인을 죽인다. 끝.

       (나 "......................................." 할말을 잃었다)


   쿠우가는 정말 엄청난 작품입니다. 이건 후세에 길이 남을 거예요.


   -쿠우가 팬페이지 <포레포레> BBS에서, 마츠모토상.

:
위로
보이기/숨기기 가능합니다^^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보이기/숨기기 가능합니다^^
보이기/숨기기 가능합니다^^
보이기/숨기기 가능합니다^^
RSS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