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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2] 네모선장이 인도인이 된 이유
패러디 왕국/만화관련 | 2010. 7. 7. 01:14

원작 '해저 2만리'에서는 네모의 인종이나 국적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고,

묘사로 보면 백인으로 생각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죠.

(사실 베르느는 네모를 폴란드인으로 설정하고 싶었으나 출판사의 압력 때문에...;;;)

근데 속편인 '신비의 섬'에서는 난데없이 인도의 왕자가 되었다죠.

모 리그에서는 그 설정을 가져온거고.


그렇다면, 왜 네모선장이 해저2만리와 신비의섬에서 다른 인물이 되었나!

조해일 선생의 임꺽정 연작단편(이것도 사실 벽초판 임거정의 동인지 비슷..;;)

에 나오는 얘기에 착안하자면,


아로낙스를 떠나보내고도 열심히 바닷속에서 모험을 계속하던 원조 네모선장...

(베르느 의도에 충실하게 폴란드인이라 합시다)

그러던 어느날 아시아 쪽에서 자기와 비슷한 이름을 쓰는 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곳을 찾아가서 인도인 네모와 맞장뜬 다음에... 실력으로 설복시킴.

"역시 진짜 네모는 당신밖에 없소. 나는 내 이름으로 돌아가겠소."

"아니 기다리시오. 이렇게 된 이상 당신도 그 이름에 애착이 많을 터.

이제부터는 당신이 이 구역의 네모가 되어 탐관오리들을 혼내주시오."

"그거 고마운 일이군!"


이렇게 해서 든든한 코넥션을 구축한 원조네모는 또 다른 곳을 헤매다가

아틀란티스인 네모(나디아의 그분)를 만나 인증을 해주고...

그리하여 세계 노틸러스 동맹 탄생! (뭐하자는거야 도대체)


수십년후 원조네모의 자손이 한국 근해에 와서 또다른 모험가와 만나는데...

"당신의 활약에 감탄했소. 영예의 상징으로 네모의 이름을 쓰도록 해드리지."

"필요없소. 내게는 이미 훌륭한 이름이 있소."

"그게 무엇이오?"

"바다의 전설 장보고."



....으윽 이거 내가 뭘 쓴거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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