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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3-24] 은하전설 테라 감상
감상과 연구/애니관련 | 2010. 7. 11. 01:09


...비디오 레인저 007 사건 등으로 인해 여러가지 물의를 빚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용케도 살아서 미디어 재벌인척 하고있는 대원(뭐 상관없잖아!)이 시도했었던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와서도 도무지 상상하기가 어려운 오리지널 각본의 히어로
   부재 반(1/2)정통 sf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뭐가 이리 기냐!)
   우주탐사를 나섰던 주인공이 동면중에 자기는 몰랐던 사고 때문에 지구로
   돌아오지만 지구는 그동안에 전쟁으로 멸망, 하고 자기는 그곳이 원래목적지
   시리우스인줄 알고 초반 십몇분동안 코미디를 벌인다는 것은 거의 유명한 고전
   '원숭이의 행성'(혹성탈출이라는 참 애매한 제목 -일본에서 온것같지도 않고
   대체 누가 지어낸 제목이냐!- 로 더 잘 알려졌었는데, 최근 폭스비디오에서
   자막판이 나왔다고 한다. 우와와)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라 할수 있겠고,
   주연 캐릭터 3인도 어딘가 타츠노코 작품 스타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후반은 멸망후의 지구를 자기멋대로 개조해버린 재난의 원흉
   환마여왕이 모습을 드러내어 주인공 한태일군이 그쪽을 상대로 대결을 벌인
   다는 오묘한 괴물퇴치 판타지 어드벤처로(그런 장르가 어디있냐!) 바뀌어서
   뭔가 십오소년표류기 때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뭔가 전반과 후반이 괴리를
   일으킨다는 전설이... (이걸 내가 처음본게 극장에선지 tv에선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확실히 여러모로 인상에 남는것은 있었던걸보면 참 신기...;;)

   하여간에 원작이 따로 없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라는 것도 꽤 드문 일이고,
   주인공이 별로 힘도 없는 (이라고 해도 보통사람보다는 세다;) 애매한 놈
   이라는 것 때문에 1/2영웅물 형태를 띠고는 있다지만 솔직히 영웅 중심의
   구도라고 볼수가 없을정도로 희미한 대결구도에다가.
   가장 인상에 남는건 역시 종말후 피폐해지고 이상한 개조생물들이 날뛰는
   지구의 악몽같은 미래상. (결국 이게 이 작품의 핵심이었던건 아닐까;)


...한태일 성우는 박영남씨. (십오소년 우주표류기 등으로 대표되던 이분의
   청소년 히어로  역할의 황혼기라고 할수 있겠는게... 이후로는 거의 tv
   중심으로 유년기 히어로나 동물캐릭터만 맡고 계시니까는..;;)
   전반과 후반의 진지한 태일이와 중반의 '시리우스의 미개한 몽키들에게
   지구의 문화를 가르칠거야'라며 꼴값 떠는 코미디 태일이 사이의 갭은
   너무나 컸다는...(다시말해 이 두 파트의 목소리 연기 스타일이 전혀
   다름...-_-)

   다른사람은 모르겠고 중간에 태일일행이 만나는 가죽옷의 방랑소녀 캔디
   (...누가 지어준 이름이냐 도대체!)와 환마여왕의 성우는 주희씨였다는..
   (주희씨 레이디칸 이전에도 이런걸 하셨었습니까...!) 캔디 쪽의 연기는
   작년에 나데카의 모 캐릭터 목소리와 별 차이가 없다는데에 새삼 경의를.
   (세월이 그만큼 흘렀는데도 그런 음색이 유지되다니... 그러나 역시 유리
   카 이미지 생각하면 캐스팅은 잘못된거였다 -_-)
  
   그나저나 그 헤로인(이름을 까먹었다)이 걸고 있던 목걸이는 만능 아이템인
   가? 전파발신기에 박쥐처럼 초음파를 내질 않나, 마지막에는 얼음으로 화한
   헤로인에게 이걸 걸어주니 볼 발그레 붉히며 부활하질 않나. (솔직히 정말
   말도 안되지만 스토리상 자연스러웠기에 감동적이긴 했다;)
   전쟁때(아마도) 만신창이가 되었다가 사이보그 비슷하게 되살아나 환마여왕
   종노릇 하던 북두권에나 나올법한 환마성주 아자씨(본명은 끝내 안나옴;)
   도 나름대로 재미나는 캐릭터였지만... 자기 무기에 자기가 당하는 바보같은
   꼴을 보여주며 저승으로 가셨다는. (한태일 나이스!)
   환마성에서 개조당한 녹색괴물들(어째서 남자는 켄타우로스고 여자는 머메이
   드 뿐이냐고! 거꾸로도 좀 해봐! -_-)이 박쥐가 내는 초음파에 약하다는 설
   정은 박력 만점.(캔디가 이걸 자기 동족들에게 배워서 박쥐를 주머니에 넣어
   다니다가 위기에 빠지면 풀어줘서 안전을 확보하는데, 얘가 환마성의 한패인
   줄로 의심했던 헤로인의 남동생이 실수로 이 주머니를 열어보여서 박쥐들이
   날아가는 것은...결국 얘가 죽는다는 것에 대한 복선인가? -누가 그런것까지
   생각해! -_-)

  
   처음볼때도 두근두근했던 그 '개조기계에서 헤로인 아슬아슬하게 구출하기'
   이벤트는 지금봐도 꽤 스릴 있었다는 결과가.
   (현란한 맛은 없지만 완급조절이 그런대로 였다는;;)

   그나저나 정말 이 애니는 대원의 미래를 위한 '실험작'이라고밖에는 말
   못하겠다는..(그러나 그뒤 뭐가 그걸 이어받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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