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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5-01] 용감한 팰콘중위
감상과 연구/애니관련 | 2010. 7. 11. 01:17

...라는 제목으로 KBS에서 해주었지만 그 정체는 G.I.JOE 극장판.
   TV시리즈의 주인공 듀크의 동생뻘 되는 팰콘이 주인공이라는..  
   
   원래 G.I.JOE는 미국 하스브로사에서 미합중국 군대의 병사를 모델로
   만들었던 고전 액션 피규어 시리즈입니다. 원래는 현실에 존재하는
   육해공군및 해병대 특수부대 등을 소재로 해서 나왔는데...

   80년대에 이걸 리뉴얼해서 보다 그때 어린이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마블 코믹스와 연계하여, '세계정복을 노리는 코브라 군단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을 주축으로 세계각국의 특수요원들이 모여서 결성된 부대가
   바로 G.I.JOE'라는 설정의 새 완구 시리즈가 나왔고 이것의 홍보를 위
   해 만화 및 TV시리즈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인종적 배경과 기술을 지닌 대원들의 피규어와 이들을 태워서
   놀수 있는 여러가지 승용메카 및 대형 기지도 함께 발매.

   TV시리즈의 경우는 AFKN에서 토요일 오전에 방영했던 적이 있고 일부는
   지 아이 유격대 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되기도...(금성에서였나?
   사실은 이거와 동시에 트랜스포머 비디오도 같이 나올 예정이었는지
   광고에는 분명 트랜스포머 그림이 같이 실렸건만 실제로 나온건 지아이
   유격대 하나뿐 -_-)

   (사실 이 시리즈가 더 유명한건 일본에서였는데, 거기서는 원조 GI JOE
   인형을 수입해서 인기를 끌었던 적도 있고 또 수입원이던 타카라에서는
   일찌기 70년대에 자기들이 연마한 기술로 그 디자인을 일본식으로 재도
   안한 뉴 GI JOE라는 피규어를 내서 재미를 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때까지
   만 해도 '리카짱'같은 여아용 인형의 본산이었던 타카라가 이를 계기로
   남아용 완구에도 본격 진출하게 되었고, 이 뉴 GI JOE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에 기반하여 클리어부품으로 만든 것이 그 유명한[...
   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이런거 아는 사람이 이상한거지-_-] '변신
   사이보그'시리즈이고 수년후 이것을 1/2사이즈로 줄여서 나온 것이 그
   더 유명한[...아까부터 이 말을 계속 남발하는군 -_-] '작은 거인
   마이크로맨'이라는 사연이 있었지만 이건 다른 얘기고.

   뭐 아무튼 이 TV시리즈는 '지상최강의 엑스퍼트팀 G.I.죠'라는 제목
   으로 일본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엑스퍼트 팀이라...자로의 국제경찰
   기구는 GI JOE의 일본판 이었나? ;;;-_-))
  
   본 극장판에서는 코브라 군단의 흑막이던 뭔가(...까먹었다 -_-)가 나
   타나서 그때까지 군단을 주름잡던 제1대 코브라 코맨더(얼굴이 안보이는
   반투명 글래스가 달린 헬멧을 쓰고 파란 군복을 입던 놈)를 특수한 포자
   로 파충류로 만들어버리고 직접 GI JOE 공략에 나서서, 듀크가 부재중인
   차에 대신 지휘를 맡은 팰콘이 무지하게 고생한다는 이야기.

   뭐 결국 문제의 돌연변이 포자를 세계에 퍼뜨려 인류를 퇴화시키려는 음
   모를 저지하는데 성공한다는.
   (이후 TV시리즈에서는 눈구멍 두개 뚫린 파란 두건을 쓴 -뭔 사형집행인
   같군 -_-;;;- 제2대 코브라코맨더가 등장하여 불꽃 튀는 대결을.)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대사는 거의 도마뱀화가 진행되어가는
   원래 코브라코맨더 아저씨가 비통하게 내뱉는 신음소리.
   '나도 옛날엔 사람이었다...'
   다 죽어가는 목소리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웃겼는지. 우히히히히
   (...의외로 내겐 잔인한 면이...-_-)
  
   뭐 미국 만만세를 외치는 람보류의 군국주의적 어드벤처임에는 틀림없지만
   그쪽 아이들에게는 아무튼 일세를 풍미했던 추억거리.
   (본가인 완구 쪽은 TV시리즈 이후로도 수년간 계속되어 GI JOE 2000이라는
   미래형 시리즈까지 나왔지만 그후의 전개는 저도 모르겠다는...)
  
   참고로 G.I.는 Government Issue, Joe는 일반적인 남자의 별칭으로
   미군 남자 병사를 가리키는 속어입니다. 30년대인가의 어떤 헐리우드 전쟁
   영화의 제목이기도 했지요.

   이것에 대응하는 여성형은 G.I.Jane입니다. 데미무어 주연의 모 영화 제목
   으로 쓰였었지요?
   (누가 궁금해한다고 이런 것까지! -_-)
   
   물론 이 극장판도 일진에서 비디오 출시된 적 있습니다.
   (같은데서 트랜스포머 극장판도 함께 냈었는데... 더빙이 꽝이라 영 볼맛이
   안난다는 -_-a)
     
   GI JOE와 트랜스포머의 저작권자가 같은 하스브로와 마블 코믹스인지라
   마블에서 G.I.JOE VS Transformers라는 번외편 만화책 시리즈를 낸적도
   있고 트랜스포머 TV판의 한 에피소드에 코브라코맨더가 게스트 출연한
   적도 있다는 전설이...
   (누가 물어봤다고 이런 것까지! -_-)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PS TV판에서 기억에 남는 인간이라면 붉은머리의 격투여성 스칼렛과
   항상 복면을 하고 있어서 얼굴을 안보여주는 검은 닌자 아저씨
   스네이크 아이 등등.
   (주인공인 듀크는 오히려 전형적인 양키 군인인지라 호감이 별로
   안 갔다는...-_-)
     
PS 이 GI JOE는 박동파씨가 미국 건너간지 얼마 안되던 시절에 만화로
   보물섬에 단기연재했던 적도 있습니다. 밤보와 수지큐라는 작명센스
   빵점인 놈들이 몰려 나오고 코브라 군단은 우주함대를 이끌고 지구
   를 공격해 오는 초 거대 스케일...이었지만 인기는 어떠했을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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