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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12] 린타로의 메트로폴리스 감상
감상과 연구/애니관련 | 2010. 7. 11. 01:37


...대체 록크와 레드공이 엎어져죽을때 I can't stop lovin' you 가 흐르는 것은
   무엇 때문에....... (동인네타?;;;)
   양아버지를 위해서는 살인도 여장도 불사하는 미소년의 불타는 애정행각!
   (......어쩌다 이런걸로 보였던 건지;;;)
   그래도 역시 수염아저씨가 그나마 멋졌다는...
   (켄이치와 티마는 주역이어야 함에도 가장 겉도는 인물이 되어 버렸음;;;)

   통역께서 밤샘을 하셨는지 약간 핀트가 어긋나는 일이 많았지만 아무튼...
   감독과의 대화에서 린타로가 밝힌 바를 들어보건대,
   껍질은 테즈카 오사무지만 속에 담긴 것은 1941년 미국 뉴욕 맨하탄,
   뉴올리언즈 재즈, 데이브 플라이셔의 슈퍼맨 애니(및 그속에 담긴 반 디즈니
   정신...?), 기타등등에 대한 애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같이 보신 분은 비둘기가 날고 난데없는 슬로모션 - 어딘가 오우삼 영화 같다고
   코멘트를. (게다가 저 허무한 결말도...)
   실제 작품 자체도 테즈카의 눈물 쥐어짜고 테마 하나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늘어
   지는 고뇌하는 센티멘탈리스트(...방금 생각해낸 사조-_-)풍이 절대 아니고,
   그야말로 하드하고 담담하게, 어떻게 보면 무심하게 사건을 보여줄 뿐.;;;
   (이게 린타로의 색깔인지 오오토모의 색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나저나 햄에그는 ... 여기서도 조무래기로 나오더니 죽는것도 가장 썰렁..
   음험한 권력자 붕(하는 일은 별로 없음-_-), 더 음험한 보좌관 아세틸렌 램프,
   (끝까지 리얼타입일까 했더니 죽기전에 귀 뒤에 촛불을 세우는...;;) 그들
   머리위에 올라서서 간에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국방대신 스컹크(그런데
   이친구만 결말에 어찌되었는지 안 나옴...)
   첫머리에 레드공과 붕이 기자회견할때 뒤에 서있는 여성형 로봇의 석상은...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에 대한 애교일까나. 아니면 단순한 장난?!

   쿠조프인가 하는 그 땅딸한 과학자는 코만 조그맣게 해주고 수염을 깎으면
   철완아톰의 후라박사가 되는군요. 게다가 한다는짓도 태양흑점발생량을 인공
   으로 조절하여 로봇들을 미쳐날뛰게 하는...(이거 철완아톰 에피소드 '매드
   머신'의 패러디인가?!) 그런데 대체 뭐에 쓰려고 만든건지 원...
   게다가 그 돔이 꽃피듯 열릴때의 형태는.... 사사사 사오토메 연구소오오!!!

   엄청 복잡한 이름을 지닌 수사로봇...수염아저씨가 전에 길렀던 개이름을 붙여
   페로! 이건 철완아톰 에피소드 핫도그병단.... (범죄조직이 개들을 납치하여
   모피를 벗기고 그 뇌와 신경만 사이보그에 이식하여 군대를 만드는데, 수염
   아저씨가 데려와 기르던 들개 페로도 붙들려... 결국 페로의 뇌를 이어받은
   사이보그가 수염아저씨를 감싸고 죽는걸로 끝...인가 했더니 오챠노미즈박사
   의 도움으로 로봇 개의 몸뚱이에 페로의 뇌를 이식하여 해피엔드 해피엔드.;;)
   그나저나 여기의 페로는 너무 썰렁하게 죽는군요... 적어도 수염아저씨를
   구하고 죽거나 하는걸 바랬더니만 역시 하드한 전개. >.<

   구역2의 혁명지도자(자칭)총각의 이름은... 아.틀.라.스.
   (리비안은 어디있냐 리비안은!!!!!!-_-)
   노터링 아저씨는 여전히 기운없는 역할로 몇장면 안 나오고...중얼;
   (아무리 생각해도 이 아저씨 머리위로 나는 cg물고기는...우오;-_-)

   구역1과 구역2 사이의 계급투쟁이나, 로봇과 인간의 관계문제라던가,
   지구라트를 통한 권력에 대한 헛된 야망이라던가, 뭐 테즈카틱한 테마들이
   도처에 깔려 있지만 전부 깊게 다루지는 않고 사악 스쳐지나가는 정도.
   결국 말하고자 했던건 저 도시의 꾸물거리는 생물적인 모습과 그것이 장렬히
   무너져내리는 광경 뿐이었던가, 감도옥!!!
   (구역1 붕괴시 조용한 올드팝을 까는 수법은 어딘가 닥터 스트레인지러브-_-)

   아래 말씀하신 그 관객의 질문은 구체적으로, 켄이치가 티마의 죽음을 슬퍼
   하는듯하다가 어떻게 그렇게 빨리 미소를 되찾는건지 이상스럽다는건데.
   감독의 말로는 "저는 슬프다고 해서 직설적으로 울어제끼는 바보짓은 피하는
   편입니다. 켄이치라는 캐릭터는 순수한 소년이니까, 슬픔을 가슴에 묻어두고
   웃는 얼굴로 답하는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정도의 답변은...
   (단순히 러닝타임이 모자라서가 아니고?)
   뭐 아무튼 애매한 라스트는 꽤나 논쟁거리가 될지도...
   (켄이치&티마 라는 그 가게의 정체는 무엇이며...)

   뭐 개인적으로는 티마를 되살리려고 매드사이언티스트가 되시는 켄이치라던가
   아키라의 테츠오처럼 거대한 존재로 최종각성하여 지구를 제패해버리는 티마
   라던가 하는 라스트도 재미있으리라 느끼지만, 이건 코미디가 되어버린다!-_-
   "켄이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티이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걸 보고 웃는 당신은 대단한 사람?!>.<)

   하여튼 기대에는 좀 미흡하다 해도 대작은 분명하고...
   아틀란티스처럼 찜찜함이 남는 일은 없죠.
   게다가 중요한건 수염아저씨가 후반으로 갈수록 활약을 한다는!
   (클라이막스에는 빠지지만 -_-)

ps 원화에 故 코마쓰바라 카즈오와 괴인 카나다 요시노리의 이름이!
   성우 중 알아볼수있는 이름은 페로역의 와카모토 노리오 밖에...
   (수염아저씨의 성우도 박사역 같은걸로 자주 본적은 있는듯한데;;)

   그리고 역시...dr 무비의 스탭은 멋졌습니다. 저 화면을 메우는 이름자들.
   음, 중국 쪽 스튜디오의 참가도 있었던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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