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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3] BS-2 철완아톰 걸작선 감상 (2)
감상과 연구/애니관련 | 2010. 7. 11. 15:50


<인공위성 R-45>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 기본적인 구조는 원작 에피소드 <용광로의 괴인>
 에서 따온 '자식이 없어 로봇을 만들고 자신이 인간임을 믿게 한뒤 성장못하는
 대신 계속 몰래 몸바꿔치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그 장본인이 바로
 최신 우주정거장의 사무국장이고 그를 몰아내기 위해 정거장 부설 호텔의 마스터
 가 갱단을 배후조종하여 우주선 사고를 일으키며 사무국장의 아들이자 우주패트롤
 대장으로 일하는 문제의 로봇이 계속되는 문제로 괴로워한다는, 보다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아톰은 거의 초월적인 도우미 역할...
-테즈카 단골 캐릭터인 뚱뚱이와 홀쭉이 2인조가 정거장 면세점(?) 점원으로
 등장하여 호객행위, 뮤지컬,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딜레마에 시달리는 증인 등
 다채로운 역할을 보여주어 상당히 즐거웠다는...(애니에서 이 캐릭터들이 이렇게
 날뛰는건 처음인데...사실 원작 쪽에서도 거의 지나가는 역할만 맡는 놈들이라;;)
 사람좋은 뚱뚱이를 홀쭉이가 윽박지르며 "모범시민은 보고도 못본척하는거야"
 라고 말하는 장면이 그야말로 블랙코미디다. -_-
-"자신이 로봇인걸 알고서도 인간을 체포할 수 있는가?"라는 딜레마가 인상적.
-갱의 배후인물인 호텔 마스터는 햄에그가 열연. 변함없이 악당답게 논다.
-우주선 사고 다발로 인해 (사실 햄에그의 계략이긴 해도) 은퇴를 종용받는
 사무국장이, 자기가 젊을 때부터 보살펴온 인공위성에 대한 미련때문에 계속
 버팅기는 심리와, 그 인공위성과 함께 아들로서 길러온 로봇에 대한 애정이
 오버랩되는 전개가 재미있다. '넌 인간이다'라고 강조라도 하듯이 방에는 계속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아들의 사진을 커어다랗게 걸어놓고 말이지....-_-
 (원작에서는 자기가 로봇인줄 모르는 형사가 '난 분명 어릴때 사진이 있다고'
 이 한마디로 끝날 뿐.....-_-)
-사무국장이 어째서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계속 몸바꾸기를 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텐마박사와 아톰의 이야기는 너도 알겠지?"라고 설명하는 걸 보고
 데굴데굴 굴렀다는.... 오오 저렇게 연결지어 납득하게 만들다니 대단 대단;;;
 (덕분에 1화의 아톰 키재기 장면이 잠깐 나온다~ ;-)
 그렇다고는 해도 원작처럼 용광로에 다쓴 몸뚱이를 던지면 몰라도 그냥
 우주공간에 휙 쓰레기처럼 버리다니 발견당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안해본건가?
 (결국 햄에그 일당에게 발견당하게 불리하게 이용당할뻔한다. -_-)
-별로 크지도 않은 옷장에서 말만한 아들(?)을 쑤욱 꺼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엽기.
-<용광로의 괴인>에서는 아버지 또한 로봇임이 밝혀지지만 여기의 사무국장은
 그냥 인간인듯 하다. 참고로 배우(?)는 테즈카의 노년 명우(?) 프랑켄쉬타인 씨.


<추억의 날>
-원작과 대체적인 얼개는 큰 차이가 없으나, 중간부터는 상당히 각색이 심하다.
 특히 원작에는 없던 캐릭터로서 실종된 소년의 형인 얼치기 야쿠자가 등장하여
 주로 호들갑떠는 역할을 맡아서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름은 린타로. -_-)
 원작에서는 소년이 타임머신을 만드느라 빌린 돈을 못갚아서 해결사들이 쳐들어와
 아톰과 싸우는 것이었으나, 여기서는 얼뜨기 린타로가 손씻고 가족 곁으로 돌아
 간다고 하자 '우리 비밀을 경찰에 알릴지 모른다'고 우려한 보스(또다른 테즈카
 악역명우[?] 롬멜이 연기)가 똘마니들을 시켜 집에 폭탄을 장치하는 걸로 변경.
 또한 원작에서는 타임머신이 한대뿐이어서, 소년이 그것을 타고 과거로 갔다가
 타임머신만 자동으로 현재로 돌아오는 바람에 과거에 붙박혔다는 전개였으나
 여기서는 타임머신이 두대 있어서, 그중 한대를 시운전하던 소년이 불완전한
 성능 때문에 과거와 미래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시간의 흐름 사이에 갇혀있었다는,
 보다 SF색이 강한 설정으로 바뀌었다. 결국 아톰과 린타로가 또 하나의 머신을
 가동시켜 소년의 머신과 도킹, 완전한 타임머신을 만듦으로써 현재로 귀환한다.
 (그런데 애초부터 그렇게 잘알면 진작에 두개를 도킹시켜 시운전 할것이지..-_-)
-"린타로씨 알고보면 참 착한 사람이구나."
 "그만큼 나쁜 녀석들에게 이용당하기 쉽지."
 ......동생인 자네가 너무 똘똘해서 열등감때문에 집나간거 아닌가 혹시...?-_-
-진짜와 가짜를 가리기 위해 소년에게 '다리를 떠는 버릇이 있다'는 설정 부가.
 애니에서 이런 터부시되는 습벽을 묘사하는 건 꽤 보기 드물다.;;;;;
-아톰...그 많은 슈크림을 다 먹다니...소화는 못시킬텐데 뱃속 어디다 저장해
 둔 거이냐.... (아시모프의 R. 다닐 올리보가 생각나는...-_-)
-린타로는 기쁘면 인디언춤을 추는 버릇이 있다. (생긴것도 엑조틱 하더라니..)
-똘마니들의 'LET'S GO!'는 듣다보면 꽤 리듬감이 있는...(뭔소린지)
-원작에서는 아톰이 해결 직후 그냥 떠나는 장면만 나오지만, 여기서는 감격적인
 (?) 가족상봉의 실루엣이 창문으로 비치는 것을 보고 돌아서는 장면을 묘사.
 얼굴은 웃고 있지만 어딘가 쓸쓸함이 느껴진다. (아톰네 가족이 등장하게 된게
 이거 이전인가 이후인가......;;)
-배타고 떠내려가는 라스트는 같지만 소년의 가족이 작별인사를 하는
 voice over가 깔린다는 점이 다르다. 그나마 위안?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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