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필>
-어떤 박사가 유전공학(이라고 하지는 않지만 그 비슷한 기술)로 수많은 동물실험
을 거듭한 끝에 만들어낸 궁극의 결과물 필. 머리는 양처럼 생겼지만 나머지 부분
은 인간이고 인간의 말도 할수있다. 게다가 티파 아딜급의 예지능력까지!!!
(근데 박사가 섞었다고 소개하는 동물의 유전자 중에 양의 유전자는
없네?;;;-_-a)
-유일한 약점은 면역력이 약해서 무균실에 박혀있어야만 오래살수 있다는...;;;;;
-시작 전에 해설을 맡은 자칭 아톰박사 말하기를, '이렇게 귀엽고 연약한 외관을
지닌 캐릭터가 의외로 특별한 능력같은걸 지니고 있어서 재미를 주는 경우가
테즈카 작품에는 많습니다'라고...어찌보면 아톰도 그런 부류이니 이런 스타일의
게스트 캐릭터는 아톰과의 대비를 통해 작품에 깊이를 더해주는 '또 하나의 아톰'
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싶은...
-지진을 예언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다음에 필이 '화재, 화재'라고 하자 뭔소리야!
잠이나 자! 라고 방에 집어넣어버리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모 박사... 당신 학습
능력이 전혀 없구만...;;;(덕분에 그날밤 연구실은 숯덩이 되고...-_-)
-이야기는 우연히 만난 필의 상태를 걱정하는 아톰과, 필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연구만 신경써서 제대로 대우를 못해주는 모 박사를 중심으로 시작하지만,
갑자기 필이 '커다란 검은 물체가 떨어져'라는 예언을 하면서 난데없이 달에
우란 채굴하러간 검은 로켓이 나오고 욕심에 눈먼 선장이 예정기간을 초과하여
우란을 더 싣는 바람에 로켓이 고장나 지구에 떨어지려는 대위기가 찾아온다는...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 그렇지만 아톰이 처리하러 우주로 떠날때 필이 굳이
따라가려 한건 대체 왜? (가봤자 할일이 없고 자기목숨만 위험한데... 역시 아톰
에게 애착이 붙어서?;;;;;;)
-인공물이고 마찰열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결국 지구에 뭐 떨어지려는걸 몸으로
막는 히어로의 시초는 갓차만도 아니고 뉴건담도 아니었던 셈이다 만만세에에.
(근데 이 경우는 진로변경이 아니라 그냥 회로합선시켜 폭파하는거라....;;;;;)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침대에 누운 필은 눈을 감는다. 그리고 주변에 서있던
캐릭터들은 얼굴을 떨구고 있다. 하지만 죽었는지 어떤지에 대해서 확실하게는
알려주지 않고 끝. (맘대로 생각하시라 이거냐;;)
-별다른 수수께끼나 교훈은 없고 (생물을 맘대로 하는게 옳으냐 어떠냐에 대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깊이는 안들어가니...) 필의 캐릭터가 가진 애절함과 로켓
사고로 인한 대 스펙터클이 교차하는 오락편(...이라지만 좀 어정쩡하잖나..;;)
-참고로 여기서 '휴머노이드'란 꼭 로봇등에 쓰는 말은 아니고, 원래 인간이 아닌
것이 인간과 닮았다는 것을 뜻할 뿐. 필은 유전자 조합(및 변조)으로 만들어진
인공생명에 속할 것이다.
<시간총>
-해설에서 말했듯이 '꺼리가 궁해지면 꼭 나오는' 시간여행 테마. 단 이 경우는
타임머신이나 타임터널과 달리 일정한 광선을 쏘아 물체를 과거로 보내버리는
특이한 메카가 나온다. 오챠노미즈를 질투하여 그를 몰아내고 과학성장관 자리
를 차지하려는 매드 사이언티스트(*死語)의 발명이다. 참고로 이 아저씨,
테즈카 만화에서 툭하면 나오는 사자머리 캐릭터 라는...(이름은 까먹었지만)
-박사가 보던 고고학책에 이미 중세시대의 아톰기사와 오챠마법사(...) 그림이
나올때부터 뒷 전개는 짐작이 간다. 그렇다고는 해도 과거로 간 오챠노미즈는
어떻게 그렇게 단시간에 시간총의 원리를 파악하여 똑같은걸 뚝딱 만들어낸담?;;
(물론 상당한 시간을 들이는 걸로 나오긴 하지만...역시 천재?;;)
-레드공이 연기하는 성의 경비대장이 왕을 몰아내려는 음모를 꾸미는데, 그를
돕는 마법사(라지만 할줄아는건 최면술뿐 -_-)이름이... '마가린';;;;;;-_-
(멀린의 패러디 인가...구에에)
-공주의 머리장식은 어쩐지 중세 영국보다는 전국시대 일본 투구의 장식같은..;;
-이상하게 보일까봐 사람들 앞에서 비행을 안하고 있던 아톰이 오챠노미즈가
마법대결에 끌려나가자 그점을 오히려 역이용, 마법으로 날고 있다고 믿게
하는 장면은 아이디어의 승리. (덤으로 엉덩이 기관총 갈겨서 깃발 떨어뜨리고
촛불 켜는 장면은 라스트에 나오는 공격법의 복선이랄까;;)
-그나저나 그 과학자 아저씨는 왜 할일없이 가스탱크(...)에 하이웨이(...)에
우주선(...)에 로봇공장(...)까지 과거로 보냈담?;;;;;;
(로봇공장은 레드공 패거리가 왕궁진압하는데 써먹는 역할이나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아톰의 멘트가 걸작이다.
"여러분은 오챠노미즈 박사님처럼 실력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세요"라니......;;;
이런 교훈적인.......-_-
-평소와 달리 전원이나 궁성을 무대로 아이반호식의 어전시합이나 기사와의
싸움(이라고 해봐야 전부 아톰이 이기지만)을 보여주는게 신선.
아니나다를까 시합에서 하얀 말을 타는건 아톰뿐. 역시 주인공?
(리본의 기사가 생각나는......<별관계없잖수;;>)
-아톰이 로봇군단과 성에서 싸울때 주먹맞고 튕겨져나가는 장면 중에 일시적으로
입고있던 복장이 사라지고 알몸이 되는 장면이... 설마 뱅크?;;;;;;
(인물만 뱅크이고 배경은 그 에피소드용 이란 건가......아니면 단순실수?;;;)
-아톰을 잊지못한 공주는 그뒤 남장을 하고 여행길에 떠났다가 왕궁이 역적에게
넘어가는 바람에 전국을 방랑하게 되어......(그런일 없다니까!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