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의 로봇 (전, 후)>
-원작에서도 <청기사편>과 함께 평가가 높은 장편 스토리의 각색.
(해설로 나온 야마다상 말마따나 이쪽이 훨씬 느낌이 산뜻해서 보기는 좋다)
-원작에서의 몇몇 장면이나 대사가 생략되거나 간략화된 대신 몇몇 장면은 추가.
(몽블랑의 싸움장면이 쪼금 더 길어졌다던가, 아톰이 플루토,우란,오챠노미즈,
등등의 말을 떠올리며 싸우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자기처지에 고민한다던가...)
-로봇이 파괴되는 장면을 직접 보여주는 대신 파편이 흩날리는 것만 부분적으로
보여주거나 아예 생략하기도 한다. 그리기 귀찮았나 방송기준에 걸렸었나?-_-
(덕분에 노스2호의 죽음에 목놓아 우는 그의 주인 장면은 아예 안나옴)
-전편은 납치된 오챠노미즈를 찾아 술탄의 본거지로 찾아온 아톰이 플루토와
싸우다
무승부로 끝나는데서 종료. 후편은 설명 없이 플루토 대 헤라클레스부터.
근데 분명 헤라클레스전은 머리가 날라간뒤에 타고다니던 말머리로 갈아끼우고
꽤 오래 싸우다가 죽는데... 여기서는 단 몇합만에 깨끗이 종료. (개악이닷!)
-후편에서 게지하트가 찾아와서 플루토 얘기를 하니까...
"플루토라고요?" "왜 이 플루토는 나를 노리는 걸까요?"
......아톰 너 까마귀고기 먹었냐......그고생을 해놓고 전혀 첨보는것처럼...-_-
-게다가 입실론은 사실 보육원 아이들과 헤어질수없어서 도망만 다니다가
플루토가 찾아오니까 어쩔수없이 싸우다 죽는걸로 되어있는데....여기서는
게지하트가 죽은 직후 아톰 찾아와서 함께 아소산(라돈의 고향!)으로 찾아가
2대1로 싸우다가 엄하게도 화산 연기가 태양을 가리는 바람에(광자로봇이라
태양빛 없으면 시체다. 신조인간 캐션의 선배? -_-) 에너지 공급 안테나를 당하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가 화산분화 막으려고 무리한 끝에 분화구에 떨어져 죽는
무지 서글픈 꼴을 보여준다. 어째서냐~어째서 딴놈들은 다 원작대로 가는데
입실론만 이지경으로 개악되었냐~ 우오오~!;;;;;;;;;-_-
하여튼 덕분에 라스트에는 원래 있어야 할 오챠노미즈가 없이 그냥 끝남.
('반드시 싸우지 않아도 될 날이 올거야'라는 아톰의 말은 죽은 플루토에게 하는
혼잣말로 변질[?]되었음.....-_- 그러고보면 컬러판에서는 반대로 오챠노미즈가
이말을 아톰에게 하며 위로 하는걸로 기억하는데...궁시렁;;;)
-아브라박사의 정체는 원작과 같지만, 그의 과거 직업(?)이 약간 다름...
(검투사로봇이 무슨 여유가 있어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했는지....데굴 데굴)
-원작에서도 느꼈던 의문이지만 대체 우란짱은 무슨 필요가 있어서 아톰의 팬츠를
가지고 있는지...(설마 브라콘? -_-) 하여튼 전편을 통틀어 한번밖에 안나올듯한
우란의 아톰 코스프레(......)도 볼수있다는 점에 귀중할...지도. ;;;;;;
-플루토의 특이한 역할이나 성격은 원작과 별 차이가 없으니 생략. (궁금하신 분은
원작을 보시라! <---이말을 할수있게 해준 학산에게 감사~)
-마지막에 술탄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엉엉 우는 장면 추가.
(원작에서는 그냥 고개를 떨어뜨리고 아무말 못하는데...)
또한 고마박사 등장(원작에서는 한번 먼저 찾아왔다가 클라이막스에 또 오는데
여기서는 아무말도 없이 다짜고짜 클라이막스에...-_-)시의 대사가
'최고를 목표로 의미없이 싸우는 게 얼마나 허무한지 운운'하는 식으로
아주 교훈적으로 좔좔좔 추가되어 있다는...(역시 원작보다 대상층이 어려서?)
-근데 의미로 보면 '최대'가 아니라 '최강'을 노려야 하는거 아닌가...?
('최대'면 단순히 크기가 큰 것 뿐일텐데...크기로 치자면 이미 플루토는 7명중
최고.....-_-) 뭐 그냥 술탄이 바보라서 '큰게 무조건 최고다'라고 믿은건지도..
-생각해보니 아톰이 십만마력이라 플루토에게 뒤진다고 오챠노미즈에게 개조해달라
떼쓰는 부분은 살아있는데... 오챠노미즈 납치된 사이에 텐마박사가 짜잔 하고
나타나 백만마력으로 개조해주는 부분이 왕창 생략되어 버렸잖아! (깨갱...이러
면 두번째 대결 이후로 아톰과 플루토가 대등하게 싸우는게 설명이 안되는데-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