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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2] 3대괴수 지구최대의 결전
감상과 연구/특촬관련 | 2010. 7. 12. 22:42
   그건 그렇고 저 3대괴수...입니다만, 확실히 어렸을때 두세번 그것도 2개국어로 본 이후에 다시보니 영 괴수들 싸우는 부분은 긴장감이 떨어져서 별로..입니다. 어떻게 이보다 10년전에 나온(게다가 흑백인) 원조 고지라보다 긴장감이 떨어지니... 엑스트라 엄청 나와서 소리만 질러대면 다냐!

 
  오히려 신도 경위와 여동생인 기자양반과 금성인의 혼이 씌인(-_-) 사르노왕녀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는 소미인 쌍둥이를 둘러싼 인간 드라마쪽이 훨씬 재미있더라는 것입니다. (뭐 애초에 별로 비틀려질게 없는 장르공식대로 나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나의 일어 히어링이 향상되어서 몇가지 의문이 풀린 것 때문일지도...) 그렇다고는 해도 그 자객이 한방 날리려 할때 하필이면 그 순간 산사태가 나서 자객아저씨가 바위를 사랑스럽게 껴안고(?) 절벽아래로 dive하는 장면은 좀 예정조화가 지나치다고 할까;;;


   흠 그나저나 츠카모토박사네 연구원들은 기껏 하는일이 "로프 가져와!"뿐인가. (엑스트라의 비애......;;;)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나는 캐릭터는 초반하고 중반에 나왔던 ufo연구회 회장이라는 머리 벗겨진 뚱보 할아범. (이봐 그런 얘기를 그렇게 진지하게 하면 어떻게 해... 나 아는사람이 보면 나하고 비교할까봐 무섭잖아 >.<)


   이게 64년 작품인데... 우우 잠깐 와서 같이보던 동생이 우리나라 80년대영화 보는 기분이라나... (그것도 시부야에서 공중전화 거는 장면 등등을 보고;;) 그런데 동생은 어렸을때 이걸 보았던 때 가장 무서웠던게 소미인이 모스라를 불러내는 그 노래(선모님이 퍼뜨린 '모스라야~'버전 말고 그냥 '모오스라~'쪽)였다나... 왠지 귀신나올것같은 요사시런 (괴기번쩍한) 분위기 하며... (흠 그랬단 말인가... 확실히 어릴때는 지금과 보는눈이 달라져...;;)


   그런데 신도경위의 배우는 어딘가 젊은날의 독고영재를 보는기분이..(닮았네)


   사르노 왕녀 같은 경우는 왕녀일때의 그 아줌마틱한 낮게까는 목소리+궁중말투 하고 예언자일때의 그 어딘가 어두침침하고 카리스마 가득하며 섹시하기까지한 어조가 180도 반대라서 연기력을 실감케 한다는... (글쎄 왕녀라고 꽃단장한 사진은 인형 같아서 별론데, 중간에 올리버 트위스트[동생은 공산당원이라고 주장]같은 빵모자+바지저고리 차림으로 나왔을때의 그 생기어린 얼굴은... 우어 30년전의 사람이지만 팬이 되어버릴것같아;-) (...이 아줌마도 지금은 할머니가 다 되어 있겠지요;;;)


   마지막에 "다른건 기억이 안나는데 당신이 세번 구해준건 기억나요"하고는 슥 떠나는 왕녀와 비행장에 서서 아련한 눈길로 하늘을 바라보는 신도.

   ...이, 이거 괴수영화를 빙자한 >로마의 휴일< 이잖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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