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기/숨기기 가능합니다^^
분류 전체보기 (326)
창작의 샘터 (88)
패러디 왕국 (85)
감상과 연구 (148)
일상의 기억 (5)
보이기/숨기기 가능합니다^^
[2002-01-02] 울트라세븐 제12화 감상
감상과 연구/특촬관련 | 2010. 7. 12. 23:04
 

안느대원의 친구가 차고 있는 시계는 그녀의 남자친구가 준건데 실은 이 남자가 스펠성인의 변장으로, 그들은 핵전쟁으로 인해 백혈구가 턱없이 모자라는 불치병에 걸려 지구인의 혈액을 훔쳐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시계는 차고 있는 사람의 백혈구를 채취하는 장치로 생각됩니다. 스펠성인은 특히 어린이와 젊은 여자의 혈액을 노리고 있어서, 비슷한 피해자가 속출합니다. 마침내 울트라 경비대가 수사에 나서고, 문제의 남자친구는 애인의 남동생을 데리고 숲으로 도망,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어찌어찌하여 그들의 아지트에 숨어든 단은 스펠성인이 아이들을 로켓에 태워주겠다며 끌어모아 자기들의 우주선으로 납치하려는 속셈임을 알고, 대결이 벌어집니다. 결국 스펠성인은 세븐에게 소탕당하고, 사건은 일단락되지만 믿었던 애인에게 배신당한 안느대원의 친구는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그런 그녀를 안느가 '언젠가는 우주인들과도 서로 이해하고 지낼 수 있는 시대가 올거야'라고 위로합니다. 그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단은 속으로 이렇게 독백합니다. '그렇고말고. 바로 지금도 M78성운에서 찾아온 내가 너희들과 함께 싸우고 있지 않니!' (......)



감독을 맡은 지츠소지 아키오는 스토리텔링보다도 순간순간의 영상이나 이미지에 중점을 두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출로 유명한 명감독입니다. 그 덕에 스펠성인들이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도 자기들끼리 음침한 아지트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마치 사이코 스릴러를 보는 듯한 이유모를 긴장감이 넘칩니다. 다만 전투장면이 너무 짧고, 의외로 싱겁게 끝나는데다가 전체 줄거리가 늘어지는 감도 좀 있어서,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보면 실망하기 딱 좋습니다. '대체 왜 이게 방송금지까지 먹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범한 에피소드 라서...;;;



방송금지를 먹은 이유는 방영한뒤 수년 후에, 핵전쟁으로 인해 불치병에 걸린 스펠성인이 지구를 침략해 온다는 플롯이 문제가 되어, 원자탄 피폭자를 흉칙한 괴물로 취급했다는 스캔들에 휘말렸기 때문에, 츠부라야에서 결국 필름의 폐기와 재공개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세븐을 다룬 일본의 문헌에서도 본 에피소드는 '결번'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공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당시 일본사회의 상황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다만 현재도 일부 팬들은 이러한 결정을 유감으로 여기며 제12화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이트는 링크란의 '712자료관'을 참조)



참고로, 안느대원의 친구로 출연한 배우는 바로 '후지대원' 사쿠라이 히로코 였습니다.


:
위로
보이기/숨기기 가능합니다^^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보이기/숨기기 가능합니다^^
보이기/숨기기 가능합니다^^
보이기/숨기기 가능합니다^^
RSS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