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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3] MARVEL MOVIES - 엑스맨 2
감상과 연구/영화관련 | 2010. 7. 15. 00:05


*전체적으로 꽤 러닝타임이 늘어나고 이야기도 충실한데다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점심을 안먹고 봐도 배가 불러지는 느낌 (잘못하면 배탈날 정도로). 1편보다 인물이
많아졌음에도 하나하나 능력묘사나 성격이 잘 맞물려 철저한 앙상블을 이루는 것이
꽤나 볼만함. 1편에서는 시골 기차역이나 터뜨리고 자유의 여신상 안에서
삽질한 것에 비해, 댐을 터뜨리고 미사일을 교란시키고 x맨션 안을 온통 헤집어놓고
경찰차 여러대를 날려버리는 액션의 스케일도 가히 헐리우드급 (좋은뜻이든
나쁜뜻이든...). 차별이나 공포의 조장 같은 묘하게 시사적인 화제(아니면 미국이란
사회가 항상 그런식으로 움직여왔는데 못느낀걸지도)의 느낌도 들어서 묘한 기분.

*인물별로 살펴보면:

-X교수: 우리의 피카드 선장님은 1편에서는 혼수상태에 빠져 거의 안나오고 시간을
다 잡아먹더니 여기서는 아예 적에게 잡혀서 이용당하여 자칫 잘못하면 온세계의
절반을 학살해버리는 최종병기가 되어버릴 뻔하는 엄한 꼴까지 보여주시는
것이었다. 오호라 진정 우리의 대머리 교수님은 잡혀가는 공주님 역할이란 건가;;;
(확실히 저런 위험천만한 힘을 가진 캐릭터다보니...원작에서도 좀 삐뚤게 나아가
최강의 적이 되어버릴 뻔한 상황이 몇번 나온듯. 가장 최근의 <온슬로트> 시리즈
에서는 아예 마블 유니버스 전체를 뒤흔드는 대악당이 되실뻔 했음.....-_-)
매그니토와의 갈등이나 x맨션의 위기 같은 이슈가 겹쳐 향후 어떤 식으로 행동을
바꿔나갈지 기대...되기는커녕 끝을 보니 여전히 온건주의로 나가는 듯하긴 한데.
그래도 매그니토가 옥중에서 읽던 책을 애들에게 권하는걸보면 뭔가 복선이...?
(아니면 단순히 웃기려고 집어넣은건가...애초에 교수가 매그니토에게 권한건가)
결정적인 순간에 시간을 멈추게 해서 위기를 벗어나는 기술은 나도 배우고 싶어짐.

-사이클롭스: 안경이 없으면 외출도 못나가는 슬픈 남자 스콧 서머즈. 1편에서도
와일드한 울버린에게 밀려 표면상은 리더에다 2인자면서도 영 마땅찮은 인상을
주더니 여기서는 아예 초반에 교수와 함께 붙들려서 스트라이커에게 조종당해 장래
마누라 되실 분을 습격해 오는 엄한 광경을 연출.(매그니토 왈 "저들의 사랑싸움에
말려들기는 싫군") 진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정신을 차리지만 그후 활약은 거의 없고
진의 영웅적인 희생에 눈물만 질질짜는 약한모습을 유감없이... (오히려 울버린이
얘를 위로할 정도라니 크흐;;;) 영광의 1기 엑스맨 1호 멤버라는 이름이 운다~~~
그나저나 어째서 국내판 보도자료에서는 다 끝의 '스'를 빼버린 거냐? 이건
파워펍걸의 버블스와는 달리 복수형도 아니란 말이다! >_<

-진 그레이: 초반부터 '전보다 능력이 높아진것 같애'라며 복선을 마구 깔더니
중반에 미사일 교란시킬때 약간 좀 묘한 기미를 보이고 결국은 마지막에 한손으론
넘쳐흘러오는 강물을 가르고 또 한손으론 제트기 한대를 공중으로 띄워보내는
일생의 대 곡예를 보여주면서 (유일하게 구출할 능력이 있는 나이트크롤러에게 거부
신호를 보내면서까지 그 자리에 남았다;;) 영웅적인 희생을 감내하는 진정한 쥔공.
'언제나 자기능력을 과소평가해서 누가 도와주길 바랬지'라는 교수의 평가를 듣고
순간 초기 원작판의 마블걸 시절이 떠올라 배를 잡고 웃을뻔...(확실히 첫등장때만
해도 보조적 헤로인 역할이라...독수리 오형제의 백조 쥰 정도의 비중밖에 없...)
사라지기 전의 묘한 불꽃에 휩싸인 효과와, 라스트신에서 물속에 은은히 비쳐보이는
불새(!)의 실루엣, 그리고 엔드롤에 버젓이 나오는 Phoenix Effects ...라는걸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이대로 죽은게 아니라 피닉스로 부활하려는 조짐인가!
...라고 하지만 원작대로 에너지 생명체한테 구출되어 회복캡슐안에 처넣어진 동안
그 생명체가 진을 사칭하여 깽판을 놓는 스토리로 가기에는(...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이거 울트라세븐 1999 플롯인데...츠부라야도 마블을 베꼈단 말인가! >_<) 너무
여유가 없으니 역시 3편쯤에 그냥 피닉스로 '진화'해서 나타나려나? (아니면 이대로
그냥 암시만 주고 슬쩍 끝내버리기에는...에이 설마 명색이 주역급인데~)
로건의 서글플 정도로 필사적인 구애에 '여자들은 화끈한 남자와 사랑하고
싶어하지만 결혼은 좋은 남자와 하고 싶어해' 라는 사정없는 본심을 내비쳐 사람
돌게 만든다~ (여기에 대해 '나도 알고보면 좋은남자야'라고 매달리는 로건이
처량하기 그지없...게다가 좀 뒤에 그 누군가가 진의 모습을 빌려갖고 놀리러
찾아와서 더욱 비참하게...;;;) 그러나 댐이 터지게 되니까 로건은 어디있냐고 찾는
건 도대체... (그냥 못빠져나왔을까봐 걱정되어서 찾는걸지도 모르지만;;;)

-울버린: 로건이라는 버젓한 이름으로 다들 부르건만 ('울버린'이라 부르는건
스트라이커 혼자뿐...-_-) 자막에는 끝까지 '울버린'으로 떡칠을 해놓는
친절함(?)을 보여준다. 전편에 비해 와일드함이 많이 줄고 섬세함과 시니컬함이
많이 늘어난 어른스런 모습을 보여주지만 서서히 밝혀지는 (이라고 해도 뻔한
부분만 밝혀지고 그 이전의 진짜 알고싶은건 하나도 안밝혀지지만) 과거로 인해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모습도 일품. 1편에서 애틋한 감정을 느꼈던 진은 확실하게
사이클롭스를 찍어버렸고 어찌어찌 잘될지도 몰랐던 로그는 그새 젊은놈과
가까워져서 전보다 더욱 비참한 솔로의 길을 걷는다. (인생무상 제행무상)
머리에 총을 맞고 사정없는 칼침을 당하고도 살아나는 기적의 치유력. (하기야 그
때문에 1편에서도 유일하게 로그와 키스해서 안죽는 몸이었....퍽퍽)
건담윙 좋아하시는 지인 모님이 '우에! 실사판 라시드야!'라고 하시길래 자세히
보니... 으음 확실히 저 머리에 저 구렛나루는....(왜 이제까지 몰랐지?;;;;;)
무뚝뚝하지만 은근히 개그스런 대사를 많이 남발하여 사람을 웃겨준다.
(나이트크롤러의 점잔빼는 개그와는 또 맛이 다르다는...)
(예시: 바비 "우리는 왜 유니폼이 없지?" 로건 "도착하려면 몇년 걸리니까 기다려")

-스톰: 우리의 최강 엘레멘탈리스트(멋대로 붙인 직함) 오로로 먼로의 등장이다.
할 베리는 그동안의 인기상승에 패션감각의 발전까지 덧붙여져 이미지 대폭 강화.
머리모양이나 망토의 추가 등 전체적인 모습도 원작의 스톰에 더욱 가까운 분위기가
되었다. (90년대 기준이지만;;) 역시 다양한 장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상현상을
이용하여 적을 놀려먹는 사상 최대의 서커스를 보여준다. 나이트크롤러와 서로의
상처를 이야기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클라이막스에서도 함께 행동. 사람들에
대한 불신을 슬쩍 드러내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실은 이에 대한 복선으로 어린
시절에 박해받는 장면을 따로 찍어 집어넣으려다 러닝타임 관계상 포기했다는
뒷얘기를 들었다. (그것까지 넣을 거라면 아예 tv시리즈로 만들어야지...;;;;;;)
슬프게도 이번에는 '태풍storm이 오려나봐'같은 개그는 안나온다.

-로버트 "바비" 드레이크: 원작에서는 사이클롭스, 진과 함께 화려한 영광의 1대
멤버(그중 최연소니까 독수리 오형제로 말하자면 참새...가 아니라 제비)여서 사실
제대로 나오자면 아저씨가 되어있어야 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로그와 마찬가지로
(사실 로그도 좀 어려지긴 했다...원작에선 성인이 다 되어 나오기 때문에 주니어
훈련생들과는 나이차가 좀 있어야 하는데 여기선 별로...;;;) 소년소녀들중 한명.
냉기를 뿜어 얼음을 얼리는 능력을 슬쩍슬쩍 보여주는데 그렇게 화려하게
보여주지는 않고 전체적으로는 로그를 보조하는 역할....일 터이지만 중간에 친가로
찾아가서 냉대받고 다시 도망가는 부분에서 보여준 우수어린 표정은 멋졌던 것이다.
아무래도 최대한 덜 만화같이 만드는 본작의 성격상 앞으로도 원작에서처럼 몸
전체가 얼음으로 변하는 묘기를 보여주지는 못할 듯 하다. 그건 그렇고,
영화포스터에서는 유니폼을 제대로 입고 나오지만, 실제로 극중에서는 라스트
가까이 가서 딱 한번 입고 나오는... (이건 로그도 마찬가지...)
로그의 능력때문에 키스조차 제대로 못하는 딜레마에 괴로워하는 로맨스 가이.
(생각해보니 1편에서도 로그와 처음 만나는 장면에 딱한번 나오는...우웃 그렇다면
이번 편에서 딴한번 나온 주니어중에도 다음편에 주역급으로 부상할 후보들이?!)

-로그: 전작에 비해 많이 컸지만 여전히 소녀티가 남아있어 풋풋한 안나 파킨.
평소에 참고 있던걸 일시에 폭발시키는 듯한 격정적인 행동을 종종 보여주어 놀라게
함. (바비하고 키스를 시도할때라던가 x제트를 억지로 몰고 나와 다른 이들을
구하려고 불시착할때라던가...) 원작과 달리 미즈 마블의 능력을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흡수능력 빼면 다른 능력은 없음. (날아다니지도 잘 싸우지도 못한다 T.T)

-나이트크롤러: 독일식으로 쿠르트 바그너, 영어식으로 커트 와그너인데 묘하게도
자막은 '쿠르트 와그너' (-_-). 원작그림만 생각하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였는데... 성경구절을 인용하고 죄지을때마다 문신 하나씩
새기고 (덕분에 미스틱과 마찬가지로 피부에 원작에는 없는 요철효과가....-_-)
귀족다운 위엄을 유지하며 믿음으로 세상을 버텨나가는 (그러나 어떨땐 좀
개그스런) 왠지 서글픈 인상의 재미나는 사나이로 환골탈태. 텔레포트할때 보여주는
그 검은 연기(잉크번짐)와 음향효과도 원작 이상으로 멋있고, 그걸 이용해 혼자서
여러명인체 속이며 여기저기 나타나 발길질을 날리는 기술이 대단했음. 그러나 가면
갈수록 구출담당 운송담당이라는 심심한 역할에 머무는듯한...(마지막엔 목사역할
까지...;;;) 과연 미스틱의 아들이라는 설정이 사용될것인가 어떨 것인가?
서커스단 명문귀족...어쩌구 하는거보고 왠지 아기공룡 둘리의 또치양이 생각났...
(그러나 아버지가 귀족이니 귀족은 귀족이군...사생아이긴 해도...;;;-_-)

-매그니토: 로건과 마찬가지로 극중에선 주로 '에릭 렌셔'(사실 이것도 원작에서는
가명 중 하나라고 하지만...그래도 본명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라고 불림에도
우리의 친절한 자막께서는 끈질기게 '매그니토'라고 한다. 뭐 아무튼... 1편에서는
원작의 '늙었어도 탄탄한 몸매에 카리스마'라는 이미지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초라한 늙은이 이미지 때문에 상당히 분위기가 깨졌다고 느꼈지만, 배역을 맡은
간달프 할배의 우아하고 여유로운 연기와 퍼포먼스가 그점을 다 보상해준다. 이
영화판 매그니토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려면 아무래도 2편까지는 다 보아야 하겠다.
전략적 제휴를 요청하여 X-MEN과 손을 잡았다가도 교수를 찾자마자 '아직도 자신이
정의의 사도라고 생각하나? 나도 한번 놈들 방식대로 해보려 하네'라며
스트라이커의 조작을 반대로 돌려 보통인간 말살의 대파국을 초래하게 해놓고
유유히 도망치는 모습은 역시 매그니토! 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촌시런dorky 헬멧'이 교수의 텔레파시를 막는데 사용된다는 설정이 클라이막스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인다. (그게 아니었으면 아마 전지구의 돌연변이가....;;;-_-)

-미스틱: 전작에서 죽어버린 켈리 의원의 모습을 빌려 반 돌연변이 감정을 완화하고
매그니토의 소재를 파악하여 그를 구출하려고 대활약. 첩보전과 눈속임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격투에서도 솜씨를 보여주지만 이번에는 그다지 큰 위기에 몰리지 않고
무사히 임무를 달성하여 매그니토를 모시고 사라졌다. 그나저나 궁금한 것은 과연
저 특수분장은 100% 피부라는 설정인가 아니면 옷을 걸치고 있다는 설정인가?
(......엉큼한지고) 원작대로 간다면 자기도 모르는 아들(-_-)인 나이트크롤러와
짧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와 재미있었다는. (근데 생각해보면 1편에 등장했던
세이버투스와의 사이에도 아들이 하나 있어서......이하생략) 로그와는 거의 접점이
없는 걸로 보아 원작에서 한때 로그의 양엄마였다는 설정은 쓰이지 않는 모양이다.
(하긴 1편을 보니 로그는 가출한지 얼마 안되어 엑스맨이 되니까... 원작같은
시간적 공백이 없다. 미스틱과 만나는 것 자체가 불가능)
(위장신분도 여러개고 사방에 이상한 가족들이 넘쳐나는 이시대의 진정한 신출귀몰
미스틱.... 오래 사는 능력과 좀 더 나은 공격능력만 갖추면 거의 초인로크급이다)
적이라고도 우리편이라고도 할수없는 묘한 위치에 놓여서 활약하는 모습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걸작 캐릭터이다. (중간에 간수를 유혹하는
금발미녀... 몰랐는데 그게 바로 배우의 진짜 얼굴이라고! 우억 슈퍼모델급이다!)

-파이로: 사실 원작에선 미스틱이 매그니토 밑을 떠난 뒤 조직한 4번째 형제단의
단원격으로 등장한, 이상한 뻘건옷을 입고 등에 화염방사기를 짊어진 미친놈일
뿐이었는데... (그다지 비중도 큰 편이 아니고;;;) 여기서는 불을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능력만 빼면 완전 딴사람. (1편의 토드보다 더욱 원작과의 갭이 심한;;)
의외로 잘난 얼굴에 삐딱한 성격에다 반항아적 면모까지 갖춘 안티히어로
후보생같은 캐릭터로서 등장하여 결국 마지막에는 매그니토에게 끌려 그와 같이
떠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으음 그랬구나 하고 납득할만한 전개였음) 불을 조종할뿐
만들지는 못해서 항상 라이터를 들고 다닌다. (원작에서 화염방사기를 짊어진 것도
그 때문) 바비와 로그의 닭살커플 옆에 붙어 도망다니느라 싱글의 괴로움을
뼈저리게 느끼며 더욱 반항기가 깊어지고, 바비의 집에 들렀을 때 가족사진을 보며
묘한 표정을 짓는 것도 의미심장. (아마도 고아거나 집에서 버림받았거나...)
이제 3편에서는 블롭이나 애벌란치가 등장하여 본격적으로 형제단을 결성할 것인가?
(안그럴 가능성이 더 높겠지만;;;) 중간에 보여준 불꽃 날리기와 경찰차 뒤집기의
한바탕 깜짝쇼는 다른 선배들에 못지않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성격 더러운
연하남에게 관심있는 누님들에게 절대 추천 캐릭터다. (이랬다 기대에 어긋나서
욕먹는 거 아냐? >_<)

-레이디 데스스트라이크: 본명 유리코 오야마. 원작에서는 아다만티움의 연구를
하고 있던 과학자의 딸인데 웨폰x 프로젝트가 아버지의 연구를 훔쳐가서 울버린을
탄생시킨 거라고 생각하고 그를 처치하기 위해 (모조차원의 존재인 스파이럴의 힘을
빌려) 자기도 아다만티움 골격과 손톱을 지닌 전사가 된다...라는 길고긴 경력을
지닌 캐릭터였으나, (덤으로 실버 사무라이 비슷한 장수 투구에 영 안 어울리는
의상도 있음;;;) 여기서는 그냥 스트라이커의 약물에 조종당해 그를 위해 봉사하는
울버린의 다크 버전 정도로 취급되고 만다. 좀더 활약할 수 있었음에도 죽어버리는
슬픈 캐릭터. (스트라이커에게 속기 전의 모습이 궁금하다는...)
아마도 로건을 저렇게 애먹일 정도로 잘 싸우는 녀석도 드물 것 같다. (음 음)

-그밖에: x맨션의 어린 학생들이 전편보다 뚜렷하게 묘사된다. (주로 스트라이커의
군대가 쳐들어오는 장면에서 도망갈때) 전편에도 한번 나왔던 '벽뚫기 소녀' 키티
프라이드, '양철북의 쥔공을 능가하는 초음파 목소리' 쉬린 (아마도), 평소에는
조용하나 '열받으면 강철근육이 되는' 콜로서스 (원작보다는 어린 버전이지만 꽤
화려하게 등장한다. 만세!), '파충류 혓바닥 빼고는 뭐가 능력인지 전혀 모를'
아티, (원작의 아티 매덕스에 해당한다면 환각을 투사하는 능력이 있을지도...)
'설정대로 동양계로 캐스팅까지 된 주제에 아무것도 안하는' 쥬빌리 (으흑흑흑),
그외에 아직 신원이 확인안된 몇놈이 더 있다. (눈으로 tv채널을 바꾸는 그애는
대체 누구?;;;;;;) 크레딧에도 콜로서스 빼면 대부분 X-Kids 라고 한덩어리로만
표기되어 있어 더욱 궁금. (이런건 스탭과 독자밖에 모르는 장난 아니냐고...)

-윌리엄 스트라이커: 군장성 출신에다 과학자로 돌연변이 혐오가라는 삼박자를 딱딱
맞추어 갖춘 이번의 대악역. 갈퀴에 찔리고 사슬에 매달리고 목이 졸리면서까지도
'그래서 네가 바라는 답이 거기 있더냐? .... 언젠간 다른 누군가가 내가 시작한
일을 끝낼거다!'라고 아득바득 우기는 찰거머리 근성을 보여주는 멋진 사나이.
그러나 과거에는 역시 돌연변이인 아들 제이슨132를 교수에게 치료해달라고
보냈다가 거절당한 뒤 그 때문에 아들은 폐인되고 부인은 자살하여 집안이
박살났다는 아픈 과거가 있었으니... (그런 것에 비해서 교수의 능력을 이용하여
돌연변이만 골라내어 한꺼번에 집단뇌사시킨다는 프로젝트 자체는 놀랄만큼
깔끔하고 효율적. <---쥔공들이 방해만 놓지 않았다면...말이지만) 원작에 나오는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 못했지만 전작에서 엄포만 놓았다가 썰렁하게 사라져버린
켈리와 가이릭 컴비(사실 이인간들도 원작에서는 꽤 놀았건만;;;)를 능가하는
행동력과 카리스마와 두뇌로 쥔공들을 되게 괴롭힘. 울버린을 개조한 프로젝트의
지휘도 맡았던 듯. (기억을 찾으려 안달하는 울버린을 놀려대는 재미도 쏠쏠한듯)

-최강의 깜짝출연: 멍청한 간수 로리어씨가 술집에서 맥주마시고 있을때 tv에서
돌연변이 반대 분위기에 대해 토론하는 아저씨의 이름은....

무려 닥터 행크 맥코이.

......엑스맨 1대 멤버(중에서도 독수리 오형제라면 부엉이격)인 비스트가 아닌가!
......당신 그런 멀쩡한 모습으로 뭘하고 돌아다니는거냐!
여기서는 이그제비어와 상관없는 보통인물인데 그냥 깜짝출연인가? 아니면 엑스맨
이었다가 탈퇴했나? 아니면 뭔가 다른 설정으로 차기작 등장을 준비하는 건가?
하여튼 이렇게 된 이상 워렌 '엔젤' 워싱턴만 나오면 원년멤버가 다 등장하는
건데... 우어어 (이 아저씨는 대재벌이니까 뭐 기업 이름만 나올수도;;;)

*별관계없겠지만 역대 대통령의 이미지를 생각나게 하는 무언가.
-x제트 쫓아와 미사일 날리는 전투기에 새겨진 조종사 이름이 '레이건'
-바비의 아버지는 어째서인지 클린턴 닮은 얼굴.
-저 세계의 미국대통령은(이름은 스탭롤에서 확인을 해야...) 좀 젊은 부시.
교수님의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할 것인지, 화해의
미래를 모색할 것인지를...'이라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는 시절이로다.

*그나저나 스탠리 영감님이 안보이는군. 내가 못찾은건지. 마블과 사이가 틀어져서
출연거부한건지...? (이런식으로 마블영화들마다 다 나오면 언젠가는 '특명!
스탠리를 찾아라!'같은 비디오가 나오지 않을까...;;;;;;히치콕이냐?)
아무래도 제작총지휘에 에이비 애라드 혼자만 올라있는걸 보면 확실히 소원해진 건
맞는듯...... (이래저래 피곤한 일이군. 마블은 정작 소니에 소송걸어 스파이더맨이
마음에 안드느니 어쩌니 시비걸었다는 얘기도 있고...;;;-_-)

*3편의 전개에 대한 멋대로 망상:

-진 그레이가 피닉스로서 부활하나 넘치는 힘을 주체못하고 다크피닉스로 초진화,
지구와 쉬어제국을 동시에 박살내고 엑스맨은 우주의 유랑자로~ (절대 아냐!)

-이제나저제나 나올 기회를 노리던 미스터 시니스터와 아포칼립스가 한꺼번에
튀어나와 '우릴 잊으면 섭하지'라고 쇼 한번 벌이고는 다음편 낼락말락 한
분위기에서 the end. (디스 이즈 저스트 더 비기닝....건담f91이냐! >_<)
근데 이놈들이 나와버리면 너무 스케일이 커지고 싸움에 현실감이 없어져서...
아마도 절대 안나올듯한 느낌이... (cg구현도 장난아니고 말이지 -_-)
나온다고 해도 잘못해서 실사판 흑인킹핀같은 뭣같은 꼴이 되면 좀 곤란......

-역시 매그니토의 역습...이 될려나? (너무 뻔하지 않은가!)
아니면 가이릭이 죽기전에 실은 볼리바르 트러스크 박사를 벌써 포섭해놓아서
정부가 센티넬 양산화를 개시하여 돌연변이 대학살이...
(거대 로봇이 나올만한 예산을 폭스가 주리라고 생각하는거냐 네놈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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