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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3-25] 가면속의 수수께끼
감상과 연구/만화관련 | 2010. 7. 11. 16:51


...뭔가 변태라는 말 한마디로 싸잡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이상심리'
   를 소재로 오컬트와 비교의 요소까지 비빔밥하여 엮어낸 청춘 학원 러브코미
   디(...어디가!)라고 할는지.

   제1부 명계편에서는 대강의 인물소개와 남자 주인공을 둘러싼 혈투(...순간
   공작왕 보는 기분이;;), 그리고 거기에 말려들어 위험해진 여자 주인공과 그
   것을 구하려다 스스로의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되는 남자 주인공의 기나
   긴 모험이 줄줄이 이어져서 꽤나 점입가경 이더라는;;
   (게다가 그 패러렐 월드에다가 인간의 삶에 대한 아리송한 고민에다가;)

   제2부 학원편에서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여러가지 기괴한 일로 인해 고민하는
   동료학생들의 이야기를 두 주인공이 풀어나가는 스타일로 이어지고 있는데.
   솔직히 제1부에서 소개만 하고 거의 활약을 못한채 '지워져버린' 서브캐릭터
   들이 많아서 좀 아쉽더라는... (사람 얼굴만 보고도 과거와 미래를 들여다보
   는 이상한 소녀에다가 ... 여장이 어울리는 소년에게 구애를 받는 유치원생
   소녀에다가... 다들 어디로 갔단 말이냐! -_-)

...작가가 무지하게 특촬물을 좋아하는지 주인공들 주변의 소품이나 TV프로그램
   또는 포스터 등등이 옛날 인기 특촬물로 가득하여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좀
   어지럽겠더라는... (게다가 한 에피소드에서는 아예 울트라세븐 최대의 문제
   작인 '논마르트의 사자'를 동시중계하는 엄한 짓까지...젠장 보고싶잖아 T.T)
   의미를 알수없는 그림들을 모자이크식으로 늘어놓는다던가 어딘가 축축하고 음
   습한 스타일이라던가, 왠지 로버트 크럼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아 보입니다.
   (일본적으로 승화시키기는 했죠 물론 ;;)

   그러나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본편이 아니고 몇권인가 스토리 시작전에
   재미로 그려놓은 2페이지짜리 파노라마...'울트라맨 FOX'
   남자주인공이 울트라경비대의 제복을 입고 나와서 늘 쓰고다니는 그 여우가면
   을 쓰고 포즈를 취하니 울트라맨이 되더라는...푸하하;;

   원제인 Discommunication도 시사하는 점이 많지만, 역시 가면속의 수수께끼
   라는 제목도 그런대로 잘 붙인 듯.
   (그나저나 이작가는 심리학이나 오컬트에 거의 광적인듯... 나르시시즘과
   연관하여 자기 자신과 러브러브를 벌이는 이야기가 두번이나 나오지를 않나;)
   (이거 시작할때 대학생이었다니 대단한 인물이외다;)

   그러나 솔직히 자기 취미를 가지고 주변 배경까지 도배를 해놓는건 어째 좀..
   (왜 학교 복도에 '60년대의 히어로'나 '옛날에 갖고놀던것들'이 붙어있냐!)
   (하긴 뭐 이러고 보니까 '이건 거짓말이니 편하게 봐라'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다지 심각한 느낌은 안 들지만;;;)

   ...그런데 다음권이 과연 나올려나? 학산 덤핑 목록에 끼어있어서 우연히
   구했건만 중간까지밖에 없으니...

ps "사진부하면 광화부, 광화부하면 아루다."

   ...낙서도 참 매니악하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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