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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0] 진 태권브이 프로젝트!
패러디 왕국/만화관련 | 2010. 7. 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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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태권브이 THE SERIES ◎

~동해물과 백두산에 무궁화꽃은 피었는가~


원안: 엄다인

기획협력: 김세완, 김선욱

기록․정리․시리즈 구성: 김선욱

[ver1.0: 2003/07/14 - 07/16]

[ver1.1: 2003/07/20]

캐릭터 원작: 서울동화 外


이 기획서는 어디까지나 픽션이며,

실제의 인물․사건․장소․단체․작품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면 그것은 일부러 그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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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박정희 대통령(배우/ 김영철)의 암살기도가 실패하고 전국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후 군사독재정권이 장기집권에 성공한 가상의 한국. 이야기는 김재규가 체포되는 장면이 뉴스로 제시되면서 시작된다.

북한에서는 심장병 발작을 일으키지만 요행히도 죽음을 면한 김일성이 집권을 계속하고, 둘로 갈라진 한민족은 서로를 군사적으로 견제하면서 내부를 단속하고 혹시라도 일어날지 모르는 제2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때문에 남한 국내에서는 전시상황에 대비한 군사훈련과 물자징발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서민들의 생활수준은 나아지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고달프게 보내고 있으며, 자유와 복지를 도외시하고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내세운 인권유린과 정보조작이 숨가쁘게 행해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또한 긴장의 한복판에 서있는 한반도를 감시하기 위해, 남북한의 첩보부대를 위시하여 주변 열강들 - 즉 미국(우주개발에 매진하는 초강대국. 대통령은 강경파 찰턴 헤스턴), 소련(아직도 건재. 서기장은 권모술수의 대가 푸틴), 일본(어째서인지 모리 수상이 계속 지키고 있음), 중국(덩샤오핑이 개혁에 실패한 뒤 수인의 인민지도부가 권력장악) 등등의 국제정보원들이 암약하며 서로를 견제하고 정보를 빼내가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박통이 과학입국을 신조로 삼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생활은 그런대로 여유가 있었다는 점이지만, 그들도 국가정책에 거슬리는 짓을 했다간 당장에 숙청감이기는 마찬가지였다.



■태권V 개발 프로젝트

1971년, 일본국의 카부토 쥬조 박사와 그의 연구팀이 광자력 엔진과 신금속 재패니움을 이용한 실전용 거대로봇의 프로토타입 ‘에네르가 Z’와, 그에 이은 시작 2호기 ‘아이언 Z’를 개발하는 데 성공, 이에 고무된 세계 각국은 차세대의 전투병기인 로보틱 웨폰의 시스템 개발과 성능향상에 돌입한다. 물론 한국의 박통도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고, 전에 추진하던 핵무기 프로젝트의 예산과 설비를 분할하여 즉각 로봇병기 개발에 착수하도록 지시한다. 표면적으로는 전세계 강호들의 공격으로부터 한반도를 방어하고 통일한국 건설에 이바지한다는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박통 자신의 신변보호와 정권유지를 위한다는 목적 또한 숨어 있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주요 과학자들의 신원은 다음과 같다:


-김철권박사: 호쾌한 털보 수염과 대머리가 매력적인 거한. 일본 와세다 대학에 유학하여 카부토 박사 문하에서 로봇공학과 기계역학을 배운 천재과학자이며 (그때 동기로 유미 교수, 카부토 켄조 박사, 사오토메 박사 등이 있다) 나라의 국기인 태권도로 빈틈없이 몸을 단련하는 무술인이기도 하다. 주인공 김 훈의 아버지. 강직하고 대쪽같은 신념을 지닌 과학자이자 생활인으로, 정부의 독재를 위해 로봇을 개발한다는 사실에 강한 저항감을 품고 있었다. 계획이 완료된 후 비밀누설을 우려한 중앙정보부에 의해 제거당한다. 개발팀 내부에서의 코드명은 ‘볼타’ (배우/ 전운)


-윤창호박사: 안창호 선생을 닮은 콧수염과 잘 빗어넘긴 머리가 멋진 나이스 미들.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 유학하여 클리포드 반 다인 박사 문하에서 에너지공학과 유체역학을 배운 뒤, 일본을 방문하여 카부토 박사로부터 광자력 엔진의 기초이론을 배우고 그것을 자기나름대로 개량한 한국형 광자엔진 ‘K-2'를 완성한다. 김박사와는 절친한 친구이나 독재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체념론에 사로잡힌 현실주의자로, 그 때문에 중앙정보부의 제거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었다. 영희라는 외동딸과 함께 산다. 개발팀 내부에서의 코드명은 ’도산‘ (배우/ 김용건)


-이휘소박사: 미국에서 핵물리학자로 성공했으나 박통의 제의로 조국을 위해 일한다는 신념에 눈떠 급거 귀국, 윤박사의 광자엔진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거대로봇 전용의 컴팩트 리액터(극소형 핵엔진)를 개발하는 한편 기존 원자폭탄을 20배 가량 개량한 코발트탄의 이론을 완성하기도 했다. 박통의 방식에 대해 한점 의심도 없는 열렬 애국자였으나 그의 뛰어난 두뇌가 오히려 국가에 위협이 될지 모른다고 판단한 중앙정보부에 의해 제거되고, 사인은 교통사고로 처리되었다. 미리내라는 딸이 있다. 다만 죽기 며칠 전의 그의 행적에는 다소 의문스러운 점이 있어, 실은 그가 박통에 대해 반감을 갖고 일종의 저항운동을 지원하였던 게 아니냐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후 태권V에는 결국 윤박사의 광자엔진이 채택되고, 그가 개발한 리액터는 정부 기록보관소에서 잠자고 있다가 일본의 특수정보부대 ‘코만도 J'에 의해 유출되어 쿠사마 타쿠야 박사가 GR시리즈를 개발하는 데 일조하게 된다. 개발팀 내부에서의 코드명은 ‘힌샘’ (배우/ 안성기)



■바이오맨 프로젝트

박통은 일본식 거대로봇 병기에 대해 완전히 신뢰하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략가로서도 잘 알려진 그는 표면적으로 태권V 개발계획을 진행하는 한편, 미국식 초인병사의 양성을 골자로 하는 등신대[等身大] 백병전용 인형병기의 개발에도 힘을 기울였다. 그 흐름을 총괄하여 통칭 ‘바이오맨 프로젝트’라고 한다. ‘바이오맨’이란 명칭은 ‘바이오닉 휴먼’에서 따온 것으로(세간의 추측과는 달리, 일본 등지에서 발견된 미지의 물질 ‘바이오 입자’와는 그다지 상관없음), 미국 OSA의 웰즈 박사 기술지도 하에 도입된 바이오닉 테크놀로지가 기본을 이룬다. 이 계획에는 살아있는 사람을 개조하는 것에서부터 부분적으로 생체를 활용하는 방식, 그리고 100% 기계를 이용하는 방식까지 다양한 하부 플랜이 존재했다. 그 일부는 박통정권 몰락과 민주화 광풍 및 그에 이어진 혼란을 틈타 사회나 외국으로 유출되어 또다른 분쟁을 낳는 씨앗이 된다. 결국 본 프로젝트의 부작용이 생각외로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은 정부는 계획을 전면 파기하고 자료를 전량 소각, 현재는 그 전모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바이오맨 프로젝트의 하부 플랜 중 확인가능한 것은 다음과 같다:


-황금날개 플랜: 약물투입과 정신교육으로 초능력을 강제체득한 피험자에게 초보적인 강화복을 지급하여 초인병사로서 싸우게 하는 초기 단계의 시스템. 유일하게 살아남은 피험자인 선우 현이 탈주하여 저항운동가가 되는 바람에 계획 자체가 중도에 파기되었다. 애초에는 초인병사를 보좌하는 흑표범 형태의 서포트 유닛과 후방 지원용의 거대 인형병기로 1소대를 편성하여 적진에 돌격하는 식으로 운용할 계획이었다. 미합중국 육군의 스티브 로저스 대령이 옵저버로 파견되어 실험을 지켜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알파 플랜: 웰즈 박사의 바이오닉 기술의 본령에 가장 충실하게 따른 계획으로, 사고로 상실한 몸의 일부를 생체공학 부품으로 대체하여 본래보다 훨씬 향상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수많은 피험자가 신체의 거부반응 때문에 골로 간 뒤에, 코드명 ‘알파 안’이라는 젊은 비행사만이 겨우 혼자 살아남아 중정을 위해 일하게 된다. 우주개발이라는 원래의 목적을 망각하고 전투와 국방에만 전용되었다는 점에서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다.


-캉가 플랜: 조수미 박사(배우/ 김수미)의 지휘하에 이루어진 반 인조인간 개발계획. 완벽한 기계몸체에 인간의 의식을 입력한 바이오AI를 장착하여 무적불패의 병사를 개발하려는 의도였으나, 사고로 아들 현(배우/ 최수종)을 잃고 상심에 빠진 조박사가 개인적인 목적으로 예산을 유용, AI에 죽은 아들의 의식을 입력하는 바람에 시작 1호기가 폭주, 경기도 일대를 혼란에 빠뜨리는 일대 반란으로까지 이어진다. 박사의 딸 미나(배우/ 문근영)가 협력하여 반란은 조기에 진압될 수 있었지만, 그로 인해 태권V가 입은 타격도 상당했다고 한다.


-전자인간 플랜: 캉가 플랜의 실패를 교훈삼아, 실존인물의 외양을 본딴 기계몸체를 건조하되 인간의 의식을 입력하지 않고 고도의 판단능력을 지닌 오리지널 AI를 탑재시켜 초인병사를 완성한다는, 어찌보면 한단계 후퇴한 플랜. 발안자인 장갑철 박사(배우/ 조경환)의 지휘하에, 여러번의 착오 끝에 실험체 337호가 작동에 성공하여 이후 수많은 임무에 투입된다. 337호의 모델이 된 것은 지리산에서 수행중에 중정에 잡혀온 청년 무술가(배우/ 안재모)인데, 바디 스캐닝이 완료된 직후 경비원들을 때려눕히고 탈출했다고 한다. 소문에 따르면 그는 남매처럼 함께 자란 여성 무술가(배우/ 신은경)와 페어를 이루어, ‘붉은제국’의 잔당들이 세운 사이비 종교를 상대로 격투를 벌인 모양이다. (이 종교의 특징은 이상한 해골을 숭배하며 그의 명령에 따른다는 점) 본 플랜의 기초기술은 이후 미국의 고담 시립대학에 전해져 일명 ‘듀플리케이트’라고 하는 대역 로봇의 개발에 기여하지만, 그것이 범죄에 악용되어 사회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거대화 플랜: 거대로봇 병기와 초인병사의 장점을 한군데에 모아 입안된 바이오맨 프로젝트의 최종 계획으로, 미국 버클리 대학의 브루스 배너 박사의 연구결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인간 체내의 아드레날린 분비량과 방사능의 작용으로 순식간에 피험자의 육체를 거대화시켜 절대무적의 파워를 발휘토록 한다는 것이 그 골자이다. 다만 이때 일어나는 이성의 마비라는 부작용을 제어하기 위해 때맞춰 발견된 신종족인 ‘요정’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성공례는 코드명 ‘슈퍼 해돌이’로 불리는 북침요원 1인(배우/ 이건주) 뿐으로 되어있다. 이 시스템이 원본인 미국의 연구결과보다 유일하게 우월한 점은, 아무리 거대화되어도 같이 늘어나서 절대 찢어지지 않는 청바지의 개발이 병행되었다는 점이다.



■강화복 개발계획

바이오맨 프로젝트의 뼈저린 실패를 교훈삼아 보다 인체에 무해하고 개조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는 장착식 강화복의 개발에 힘이 더해지게 되고, 그 선두에 선 것이 김철권 박사의 조카인 김철의 ‘틴맨[tin man] 1식 시스템’과 레이 심 박사(배우/ 심형래)의 ‘에스퍼 기어’이다. 틴맨 1식은 개발자가 실종되는 바람에 맥이 끊어지지만, 심박사는 이후 엄용수, 김학래, 고영수 박사와 제휴하여 에스퍼기어의 개량형인 ‘D-투카’ 시스템과 ‘P-킹’ 시스템을 연달아 개발, 세계 강화복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감명받은 일본 죠호쿠대학 연구실의 오자와 스미코가, 은하연방 버드별에서 문화교류를 통하여 도입된 초경량 강화복의 노하우에 에스퍼 기어의 유연성을 배합하여, 경찰용 특장강화복 ‘G3시스템’의 개발에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우주전함 개발계획

여러 방면에서 박통의 2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던 김재규파와 차지철파. 그들은 UN의 제안으로 인해 각국에서 추진된 우주군 육성계획의 구체화 방안을 놓고도 충돌했었다. 그리하여 전폭적인 지원하에 새로 설립된 대한민국 전략우주군에서는 김재규파의 관여 아래 서양범선 형태의 우주전함 ‘지구호’를,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받고 정치적인 어필을 하기 위해서 혈안이 된 차지철파가 ‘우주군의 기능도 해군이 같이해야 하지 않느냐’고 장성들을 설득하여 전통 철갑선 형태의 우주돌격함 ‘거북선’을 개발하여 각각 시작형을 건조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지구호는 달과 지구 사이를 왕복하는 처녀비행에서 태양 자기장의 이상으로 인해 통신이 두절되고 기관이 고장, 행방불명이 되어, 결국 차기 우주함 양산계획은 거북선을 중심으로 확정된다. 한편 거북선은 우주에서뿐만 아니라 수중에서도 운용가능한 점이 높이 평가되어, 마이너체인지판의 잠수전투함 ‘마린-X'가 해군에 의해 개발된다.

한편 실종된 지구호는 그동안에...................



■태권V 관련자들


-김 훈: 김철권박사의 외아들로 태권V를 가동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세계 태권도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장하여 여러차례 우승한 빼어난 무도가이며 항상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는 만능 스포츠맨. 과학자인 아버지로부터 무술 뿐만 아니라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인류에 대한 사랑을 배워 균형잡힌 젊은이로 성장했다. 그러나 살육병기 개발에 참가한 아버지가 국가로부터 배신당해 제거된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아, 국가와 민족에 대한 회의에 빠진 나머지, 정신적인 방황을 거듭한다. 게다가 죽은 아버지가 자기 몰래 자기 몸속에 태권V의 가동 KEY가 되는 DNA스피어를 이식해둔 것을 알고, 자기가 혹시 개조인간은 아닌가 하는 의문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후 태권V 사건을 겪으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수많은 싸움을 거치면서 민족이 아닌 인간을 위해, 나아가서는 우주의 모든 생명을 위해 헌신하게 된다. 운전 솜씨나 숲속에서의 서바이벌에 있어서도 초일류. (배우/ 한석규)


-윤영희: 윤창호박사의 외동딸이며 훈의 소꿉친구. 대학에서는 엔지니어링과 광물학을 전공.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대학원생으로 보이나, 실은 아버지의 신변을 걱정한 나머지 중앙정보부의 꾐에 빠져들어 일종의 재야 스파이로서 수상한 인물이 아버지와 접촉하지 않는가를 염탐, 알려주고 있었다. 아버지는 무사히 내버려둔다는 조건으로 훈의 방문을 밀고하지만 아버지까지 훈과 함께 체포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속았음을 깨달아, 우연히 나타난 메리의 도움을 받아서 둘을 탈출시킨다. 이후 태권V 사건의 한가운데에서 훈과 티격태격하며 대모험을 하게 된다. (배우/ 심은하)


※영희 스토리 (제1, 2화 정도에서 묘사)

실종된 김박사와의 약속 때문에 집으로 찾아온 훈을 책임지기로 하는 윤박사. 그러나 훈을 수상하게 생각한 영희가 기관에 신고하는 바람에 윤박사와 훈은 체포된다.

“약속과 다르잖아요! 아버지는 내버려 둔다고 했으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요. 비켜주시오. 안 그러면 당신도 남산으로 가고 싶나?”

중앙정보부의 배신에 동요하던 영희의 앞에 메리가 나타난다. 김박사의 집을 찾아와 피난처를 구하고 있었으나 박사가 끌려갈 때에 뒷탈을 염려하여 피신하고 있었던 메리는 훈을 추적하던 중 윤박사의 집에 도착하여 모든 것을 지켜보고, 영희의 갈등을 파악한 것이었다.

“구하고 싶지 않아? 아버지를......”

“....당신은 누구지?”

“친구. 지금 당장은 그렇게만 알면 돼.”

메리의 설득에 넘어간 영희는 중정본부에 잠입하여 두 사람을 구하고, 김박사가 감춰두었으나 중정이 찾아내어 지하격납고에 보관하고 있었던 태권V 1호기도 함께 탈취한다. 딸에 대해 실망감을 느꼈던 윤박사는 영희의 행동에 마음을 바꾸게 되지만, 그녀를 잘 모르는 훈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풀지 않는다. 그들이 남산을 벗어나 인천 쪽으로 가려 할 때 갑자기 메리가 태권V의 기기를 외부에서 조작하여 서울 시내로 향하게 하고, 조종법을 잘 모르는 훈과 영희는 당황하여 이것저것 누르다가 시가지에 커다란 피해를 입힌다. 그리고 휴전선 저편에서, 메리의 신호를 받고 출격한 ‘붉은 제국’의 전투로봇들이 서울로 날아온다.

천신만고끝에 훈 일행은 태권V의 콘트롤을 회복하여 로봇들을 무찌르지만, 서울은 대파, 시민들은 혼란에 빠지고 태권V는 언론에 의해 악마의 상징으로 보도되고 만다. 그틈을 타서 도망친 메리는 제국의 제1공작원(여우의 DNA를 지닌 퓨전인간 - 코드명 ‘불여우 동무Comrade Lupin’)과 접촉하여 제2의 계획을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메리: 본명은 아메리아나 스트로비치냐 카프. 김박사의 행방불명된 친구인 러시아인 과학자 카프 박사의 딸을 자처하며 김박사를 방문했다. 그러나 그 실체는 소련 정부에 의해서 비밀리에 제조된 최첨단의 안드로이드로, 카프 박사의 계획에 따라 태권V를 탈취하여 한반도에 전면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국내에 잠입한 것이다. 금발의 미인이며 유연한 몸놀림과 일급의 펜싱 솜씨로 적을 압도하는 첩보원이다. 상당한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어 인간과 거의 똑같은 감정과 판단이 가능. 그 때문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훈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되어 작전을 그르치는 원인이 된다. ‘붉은 제국’으로부터 차출된 사이보그 병사와 퓨전인간 병사[늑대의 DNA를 조합]를 부하로 활용. 훈에 대한 마음으로 인해 고민하면서도 종국에는 아버지 카프의 이상을 쫓아 훈과 대치, 1대1 결투 끝에 파괴되지만, 그 전자두뇌는 무사히 회수되어, 마침 훈 일행에게 구출된 전자인간 플랜의 추진자 장박사의 도움을 받아서 포터블 사이즈의 새 몸체에 이식된다. (배우/ 고소영 혹은 브렌다 버키)


-카프박사: 본명은 알렉세이 이바노비치 카프. 러시아인으로 왜소한 체구와 흉악한 몰골에도 불구하고 개조인간 분야와 로봇공학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 낸 천재과학자. 소련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계속하던 중 그들의 첩보활동을 위해 봉사하는 것에 신물을 느끼고 UN협의체 정례회의에 참석하여 ‘앞으로 다가올 외계문명과의 접촉에 대비하여 인류는 하나로 단결, 세계정부를 세워야 하며 그것을 이끌어갈 자는 우리들 과학자와 같은 우수한 엘리트들이 되어야 한다’는 사상을 설파했다가 위험분자로 오해받아 국제학회에서도 추방당한다. 사람들의 이와 같은 태도에 실망한 그는 소련의 위성국 취급을 받던 북한으로 건너가 김일성을 만나고, 자기의 뛰어난 과학기술을 이용해 통일전쟁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그를 설득, 순식간에 권력의 2인자 자리에 오른다. 한편 여러번 아버지를 암살하고 정권을 쥐려고 암약하던 김정일은 카프 때문에 그 음모가 들통나, 시베리아로 도주하여 지지자를 규합하고 와신상담하게 된다. 그동안 카프는 아무도 모르게 김일성의 두뇌를 개조하여 자기 말에만 따르는 충실한 퍼펫으로 만들고 그를 통하여 ‘붉은 제국’의 건국을 선포, 세계를 강제로라도 통일시키기 위한 제1보를 내딛게 되는 것이었다...... (배우/ 대니 드비토)


※카프 스토리 (회상장면 등으로 묘사)

세계통일 방안에 대해 열띠게 연설하나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자 절망한 카프.

마침내 품에서 뭔가를 꺼내든다.

“자 이걸 보시오! 나는 비록 작고 못났지만...”

웅성대는 청중들. (청중들 중에 일본의 남부박사와 사와이 총감 등장)

경비원들(배우/ 아놀드와 실베스터)이 달려와 물건을 빼앗고 그를 연행한다.

어린애처럼 발을 동동 구르며 끌려나가는 그를 보고 모두 폭소를 터뜨린다.

“아니 왜이래? 이거 놔! 이건 폭탄이 아냐!”

사실 그것은 그가 자기의 기술력을 과시하려고 준비한 극초소형 원자로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의도를 오해한 사무총장(배우/ 레슬리 닐슨)은 ‘데리고 나가.’ 한마디로 끝.

결국 김박사의 도움으로 연행에서 풀려난 카프는 지하수도를 통해 탈출에 성공하나...

그의 온화하던 눈에는 증오심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카프의 자객들: 미국의 태권도 대표 로버트 쇼 선수(배우/ 에릭 로버츠), 일본의 가라데 대표 나카무라 마사오 선수(배우/ 케인 코스기), 중국의 쿵후 대표 마오 쉐룽 선수(배우/ 이연걸), 소련의 삼보 대표 니콜라이 로드첸코 선수(배우/ 돌프 룬드그렌) 등이 등장. 세계 격투기 대회에 출전했다가 ‘붉은 제국’의 스카웃 제의를 받고 스스로 계약하거나 혹은 강제로 납치당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무자비한 세뇌와 강훈련 끝에 카프의 지시대로 비밀임무를 수행하는 전위대로 거듭난 무술가들. 그러나 이중 니콜라이는 사실 시베리아로 도주한 김정일이 카프를 암살하기 위해 잠입시킨 2중 첩자였으니...... ‘붉은 제국 사건’이 해결된 뒤 국제 경찰군에 의해 구조된 그들은 본래의 생활로 돌아가지만, 이후 지구가 우주로부터의 연합군에 의해 위협받게 되자, 세계각국이 태권V의 기술을 제공받아 건조한 거대로봇들에 탑승하여 훈을 돕게 된다.


※제1부 라스트의 전개, 그리고 제2부로의 서막!

카프에게 조종당하던 김일성은 마침내 인조피부를 벗고 기계인간 말콤의 실체를 드러낸다. 그는 민중을 선동하여 남북한 전면전을 일으키려 하지만, 소련의 원조를 받아 돌아온 김정일 일파에게 저지당하고, 남북한은 평화교섭을 맺는다.

궁지에 몰린 말콤은 최후의 병기인 메카드래곤을 출격시키지만 성층권 전투용으로 개조된 태권V가 나타나 한동안 격전을 벌이다가 결국 서로를 붙잡은 채 둘 다 우주로 날아간다.

한편 훈을 혼자 태권V에 태우고 걱정스레 지켜보던 윤박사와 영희는 누군가에게 체포된다!

우주용 설비가 없는 태권V를 포기하고 기밀복 차림으로 메카드래곤 통제실에 숨어드는 훈. 그곳에서의 대치를 통해 그는 말콤이 사실은 불치병에 걸려 오래 살지 못하는 카프박사의 생명유지장치라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그러나 메카드래곤에도 남은 산소통은 하나뿐! 결국 자기의 어리석음을 뉘우친 카프박사는 훈에게 산소통을 양보, 자기의 유언이 담긴 메모리칩을 건네준 뒤 쓸쓸히 웃으며 우주로 사라진다. “안되오 가지마오 카프박사~!”를 외치다가 힘이 빠진 훈은 산소를 보충하고 문제의 칩을 판독기에 넣는다.

그의 얼굴에 경악의 표정이 떠오른다. “이.....이것은!!!”

한편, 지구에서는 박통정권이 무너지고 일시적이나마 민주화의 기운이 팽배하지만, 곧 질서유지라는 명분으로 통제력을 장악한 전두환과 군부세력이 또 다른 탄압의 역사를 시작한다. 태권V가 메카드래곤과 함께 사라진 이후 벌써 반년이 지났다.

영희를 인질로 잡힌 윤박사는 안기부로 개명한 중정의 강요로 새로운 태권V의 제조를 시작하지만, 김박사의 연구에 대해 상세히는 몰랐던 그로서는 오리지널 태권V를 100% 재현하는 건 무리였다. 결국 완성된 태권V의 레플리카[모조품]는 조악한 성능에 리모콘 조작으로 움직이는 2등급 병기였다. 그러나 정부는 이후 이를 바탕으로 양산형 태권V, 이른바 ‘화랑V’를 개발하여 전선에 배치하게 되는 것이다.

천신만고끝에 ‘황금날개’의 도움으로 윤박사와 영희는 탈출에 성공하지만, 숨가쁘게 도망치던 그들을 중정의 정예요원들과 군대가 뒤쫓는다. 그때 하늘로부터 날아오는 한 척의 검은 전함! 그것은 수개월 전 우주에서 행방불명된 지구호...일 터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람들의 눈 앞에서 땅에 내려선 그 물체는 태권V를 닮은 거대한 로봇으로 변신하는 것이었다!

훈은 살아있었다. 그는 메카드래곤과 태권V, 그리고 우주에 표류하던 지구호의 파츠를 이용, UN으로부터 재해구역으로 지정받아 버려진 달기지에 숨어서 카프박사가 남겨준 설계도를 이용하여 태권V를 개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호쾌하게 적들을 해치우고 동료들을 구하는 강화형 태권V. 재회를 기뻐하는 훈과 동료들. 그들은 혼란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황금날개와 손잡고 싸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들은 더욱 무서운 적들이 해저와 우주에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지하저항조직 ‘황금날개’


-선우 현: 어딘가 약간 모자란 듯한 순진무구한 청년. 그러나 그 정체는 박통 정권이 태권V 프로젝트와 병행추진한 초인병사 제조계획 ‘바이오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행해진 생체실험에 희생된 피험자였다. 천신만고끝에 선우 박사의 도움으로 탈출하지만, 실험 후유증으로 과거의 기억을 잃은 그는 선우 박사의 양자가 되어 그의 일을 돕는 한편, 우연히 만난 수수께끼의 사나이 ‘힌샘’으로부터 선사받은 특수전자 강화수트를 착용하고 정의의 지하저항운동가 ‘황금날개 1호’로 변신하여 박통 정권에 대한 외로운 싸움을 계속한다. 평소때는 어리버리하지만 실은 음울하고 무뚝뚝하며 냉철한 전략가이다. 봉술과 체술의 전문가이며 침투작전에도 능함. 박통 정권 퇴진 후에는 레이 심 박사에게 협력하여 차세대 강화복의 개발을 돕게 된다. (배우/ 박중훈)


-나덕심: 별명은 ‘뚝심’. 박통 치하의 억압받는 평범한 서민 중 한사람. 평소에는 한국은행에서 온갖 설움을 받아가며 열심히 일하는 말단직원이지만, 밤에는 호랑이 가면을 뒤집어쓴 채 정부에서 개발한 산업용 로봇 ‘BG-78'(코드명 청동거인)을 훔쳐타고 밤거리를 누비며 난동을 부리는 두얼굴의 사나이. 저항파를 마땅치않게 생각하여 황금날개와 충돌하나, 결국 그의 진심을 알고 협력하게 된다. 이후 ’바벨탑의 농성‘(?) 때 장렬하게 전사. (배우/ 송강호)


-선우박사: 현의 후견인으로 서울 변두리에서 철공소를 경영. 그러나 실은 ‘태권V 개발 프로젝트’ 초기단계에 참가하여 그 프로토타입으로 BG-78을 개발한 바 있는 일류 과학자였다. 그러나 에너지 효율 면에서 문제가 발견되어, BG-78은 산업용으로 일부 전환되고 계획은 폐기, 그도 해고당하여 재야에 파묻혀 사는 신세가 되었다. 현을 구출하여 인간다움을 되돌려준 은인으로, 황금날개의 정체는 모르지만 그를 물심양면 응원한다. 뚝심이가 BG-78을 훔칠 수 있었던 것은 이웃인 선우박사가 은근슬쩍 흘린 보안정보 때문. (배우/ 김기현)


-선우보미: 선우박사의 딸로 철공소 일을 도우며 억척스럽게 사는 명랑소녀. 밥만 축내는 주제에 말도 않고 며칠씩이나 빠져나가서 머물다가 천연덕스럽게 돌아오는 현을 은근히 경멸한다. 옆집 은행원 뚝심이의 열렬한 구애 상대이나, 보미 본인은 일에 정신없어 연애따위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사실은 상당한 격투실력도 있다. (배우/ 장나라)


-미리내: 수수께끼의 소녀. 실은 이휘소박사의 딸로, 아버지의 의문사에 대한 진상을 밝히려 노력하다 저항파와 관계를 맺고, 현에게 협력한다. 보미와는 묘하게 상극. (배우/ 최수지)


-남궁 탄: 어린 동생을 돌보기 위해 신문배달과 우유배달을 마다하지 않는 소년가장. 어느날 사고를 당한 어린이를 구하고 대신 목숨을 잃는데, 마침 정찰 중이던 우주경비대원 ‘디케’가 그의 용기에 감동하여 그와 퓨전, 그에게 제2의 생명을 준다. 이후 영문도 모르고 초능력을 얻게 된 탄은 중정의 작전에 말려들어 가족이 사망하자 절망하여 노상강도 등의 범죄를 저지르며 목숨을 이어가다가 현과 만나서 저항운동에 뛰어든다.


-존 E.S.P. 맥킨지: 금발의 미군 파일럿. 주한미군 84사단 갤럭시부대 맥킨지 사령관의 양자. 어릴 때 사막을 여행 중이던 맥킨지가 캡슐 속에서 울고 있던 그를 주워 길렀다. 천재적인 비행기술과 격투술을 연마하여 주변의 부러움을 사지만, 박통과 결탁한 미군의 처사에 의문을 느끼고 탈영하여 저항파에 가담한다. 그러는 와중에 저항운동 자금을 마련하러 격투대회에 참가했다가 카프일당에게 납치되어 ‘붉은제국’의 앞잡이가 될뻔한 아픔도 겪지만 아버지 맥킨지가 달려와 그를 구하고 대신 남는 바람에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붉은제국’에게 세뇌당한 맥킨지는 태권V를 탈취하기 위해 국내에 잠입하고 존은 사랑하는 양부를 사살하지 않으면 안되는 비극을 맛본다. 상심하던 그는 저항운동을 접고 우주개발에 뛰어들지만, 이번에는 오래 전에 헤어진 친어머니가 은하연합군의 인질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에 직면하는데...


-메리디스 M. 맥킨지: 애칭 메리. 맥킨지의 친딸로 존과는 의남매. 아버지를 살해한 그를 원망하며 죽이려 하지만 그의 본심을 알고 애틋한 감정에 빠지게 된다. (이래도 되는거야?)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기를 우연히 구해준 훈과도 묘한 관계가 되어...


-임거정: 듬성듬성 난 수염을 깎을 새도 없이 일만 하다가 자본가의 횡포에 시달리자 거리로 뛰쳐나와 노동운동을 전개하는 열혈운동가. 자신이 대도적 임꺽정의 후손이라 자처함.



■중앙정보부 특수첩보부대

정보조작과 대중감시의 중요성을 통감한 박통이 전국 각급학교로부터 특별히 모아들인 어린이들 중에서 선발한 인재들을 훈련시켜 각자의 특기를 살린 작전에 투입한 것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 (언제부터?) 그들 중 일부분이 태권V 사건과 관련하여 훈 일행의 앞을 막아서게 된다. 에피소드 곳곳에 게스트로 등장할 예정.


☞김 삼: 코드명 ‘소년007’. 해외첩보부 부장. 안경과 베레모와 검은양복이 인상적인 사춘기 소년 첩보원. 김재규파의 일원으로서, 예산이 언제나 부족하기 때문에 상당히 괴로운 임무수행을 강요당하기도 한다. 특수머신과 첩보기술을 동원하여 태권V를 되찾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지하제국에 납치당하여 감옥에 갇히고 만다. (-_-)


☞안일병: 코드명 ‘알파 안’. 북파간첩단 단장. 바이오맨 프로젝트의 유일한 성공사례. 바이오닉 수술을 받은 사이보그 병사. 차지철파의 일원으로서, 주로 북한지역에서의 침투와 적정탐지를 목적으로 활동했으나 뜻하지 않은 인연으로 태권V와 대결하게 된다. 인간 사이즈인 주제에 태권V와 맞서서 호각을 겨룰 정도로 강력. 단 일정한 상황 하에서는 체내의 기계가 고장을 일으켜 두통에 시달린다는 약점이 있다. 바이오닉 수술 직후는 거부반응 유무를 체크하고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미국에서 찾아온 스티브 오스틴에게 개인지도를 받기도 했다. (-_-)


☞장 돌: 코드명 ‘똘이장군’. 생물병기국 국장. 특수약물과 최면암시, 초음파 발생 장치로 주변의 동물들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천재 조련사. 게다가 어린 나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끈질긴 생존능력과 완력을 갖추고 있어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늑대의 퓨전인간들로 구성된 ‘붉은 제국’의 정보부대도 이 친구의 앞에서는 추풍낙엽처럼 흩어져버린다. 숙이라는 이름의 걸프렌드가 있으며 특기는 줄타기와 돌팔매질, 그리고 다우징[땅굴 찾기에 유용]. 이스라엘 모사드의 정예 ‘다비드’와는 숙명의 라이벌 관계이다. ‘바이오맨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실험체 337호를 개발한 장박사의 조카이기도 하다. 부모는 그가 어렸을 때 실종되었는데, 중정은 그에게 부모가 북괴에게 당했다고 둘러대지만, 실은 그의 부모는 북파공작원으로 활약하던 중 서로를 피폐하게 만드는 체제대결에 염증을 느끼고 제3국으로 도망치려다 중정에게 살해당한 것이었다. 나중에야 비로소 이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돌은...


☞김 철: 코드명 ‘깡통 철이’. 김훈의 사촌동생으로 특장[특수장비]개발실 실장.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MIT에 유학하여 하인라인 교수에게 수학한 강화복 개발의 권위. 이휘소 박사에게 황금날개 수트를 제공, 최종적으로는 현에게 넘어가도록 꾸민 것도 사실은 철이다. 표면적으로는 소년 동화작가로 행세하며 자기의 작품 ‘깡통소년의 대모험’에서 생기는 캐릭터 수입으로 먹고 살지만, 실은 중정 비밀연구소에서 강화복 개발을 계속하고 있었다. 정치나 신념에는 별로 관심없고 그냥 자기가 꼴리는 대로 신나게 살고 있는 무책임 소년으로, 그 때문에 태권V를 돕기도 하지만 박통 정권에 협력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시리즈 중반에는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자신이 개발한 틴맨 수트를 장착한 1만명의 소년병 부대를 출동시켜 일대 스펙터클을 연출하는 황당한 짓도 벌인다.

“철아! 대체 어째서......?”

“고춧가루탄을 시험하기에는 시위대만큼 좋은 재료가 없지.”

“그만두지 못하겠니?”

“어쭈, 형이 뭐 정의의 사도라도 하시겠다 이거야? 꿈 깨셔. 이제 혼란은 막 시작되었을 뿐이야. 민주화는 하루아침에 오는 게 아니라고.”

“이자식이.............!”

분노의 주먹을 휘두르는 훈, 그러나 이미 그곳에 철의 모습은 없었다. 방금까지 그를 비웃고 있었던 것은 철이 미리 장치해놓은 입체영상이었다.

결국 박통정권이 쓰러진 후에는 비웃음을 흘리며 어딘가로 잠적했으나, 그의 연구성과는 레이 심 박사와 엄용수 박사가 부분적으로 승계했다.


☞연구실의 3인조: 한미라(태양열 병기 개발), 강민(대인용 로봇병기 개발), 남홍만(성장촉진제를 이용한 괴수병기 개발)의 3인. 대통령배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과학기술처 장관상과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비밀연구실에 스카웃. 언제나 사이좋게 몰려다니며 과학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는 꿈을 꾸는 발명천재들. (사실은 독재정권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 뿐)

사실 남홍만은 계속되는 실험실패로 괴로워하다가 병으로 쓰러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정은 쓰러진 홍만을 수술해준다는 조건으로 다른 2인에게 태권V를 쓰러뜨릴 것을 요구하지만, 사실 중정은, 홍만의 병은 고칠 방법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외국 첩보원들

태권V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 각국에서 파견한 공작원들. 각자의 개성과 장기를 살린 전법을 들고 나와 훈 일행을 괴롭힌다. 때로는 태권V와, 또 때로는 중정 특수부대와 대치하여 화려한 배틀을 보여주게 된다.

-중국첩보원: 유비, 관우, 장비, 제갈양, 조조, 사마의, 오호장군 등의 클론. 저마다 특기를 살려 암약.

-이스라엘 첩보원: 돌팔매의 천재인 폭주소년 다비드 벤야민과 거구의 장사 골리아드 압살롬. 그리고 배후에서 그들에게 지령을 내리는 초능력의 주술사 에스더.

-그외 다수...



■해저제국

물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양서인간들이 지배하는 바다밑의 거대세력. 인어왕 사우롱을 제왕으로 하여 착실히 세력을 비축하며 지상과 평화를 꾀하던 중, 2인자 수르탄이 쿠데타를 일으켜 왕과 공주 릴리아를 구금하고 독재체제를 건설한다.

그러나 실은 2차대전에서 패배한 구일본군이 미리 건조해 둔 해저기지를 기반으로 비밀리에 조직한 어용제국으로, 주민인 양서인간들은 전쟁 때 각국에서 잡혀온 전쟁포로들을 해저노역에 동원하기 위해 강제로 생체개조한 것이다. 거대문어, 상어로봇, 게로봇, 쌍두로봇 등등의 비밀병기를 구사하며, 일본의 재도약을 위해 가라앉은 전함 야마토를 인양하고 전설의 해저군함 고텐을 복원하여 세계를 정복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태권V와 수중형 거북선, 그리고 해군이 급거 투입한 마린-X 함대의 공격 앞에 물거품이 되고 만다.

표면상으로는 포로지만, 실은 해저제국의 숨은 실력자인 노만교수. (사우롱과 수르탄은 그가 내세운 카게무샤였다!) 그러나 그의 정체는 김철권박사의 동기였던 일본인 사오토메 박사!(배우/ 이시하라 신타로) 그는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두집살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태권V 일행의 활약으로 야망을 분쇄당한 사오토메는 조국으로 돌아가 겟타선의 연구에 골몰하게 되는데...



■우주원반연합군

태권V가 발산하는 광자엔진의 에너지 파동을 전략위성으로 캐치하고 지구의 인류에 관심을 갖게 된 알파성의 그렌그린 여왕(배우/ 김혜수)은 계속해서 철저한 감시를 해온 끝에,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면 자기들의 영토확장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 심복인 우주금강야차 맥스장군(배우/ 이덕화) 휘하의 우주군에 공격명령을 내리고, 그밖의 연합세력에 재빨리 연락을 취하여 지구괴멸의 준비를 착착 진행한다.


☞연합세력들

-오미크론성: 환경정화 담당. 3만2천개의 환경개조용 유닛(통칭 바벨탑)을 지구로 투입.

-사이콘성: 원래 주요종족이던 인간형 생물을 배제하고 AI 마스터가 이끄는 제1 기계화군단. 유기체를 극도로 싫어함.

-시그마성: 평화주의자인 의장 우라노스를 유폐하고 하데스가 집권. 맘모스쥐, 맘모스거미 등의 거대생물사단을 지휘.

-수르성: 군국주의자 고스트가 이끄는 유격우주함대. 해파리 우주선이 주력병기.

-카론 군단: 토성 및 목성의 위성에 기지를 건설한 제2 기계화군단. 개조인간 부대.

-루카 군단: 히말라야 산맥에 기지를 건설한 제3 기계화군단. 우주범죄자 연합체.

-블랙키드 군단: 지구의 지저에 기지를 건설한 토착세력. 몸의 크기를 축소할 수 있음.


☞인질들

각 군단별로 지구를 정찰한 뒤, 이후의 국면에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인물들을 납치하거나 꾀어내어 미리 인질로 삼아두었다.

-의장 우라노스: 디케를 지구로 파견한 우주경비대 고문. 근엄하고 고결한 인격자. (배우/ 이순재)

-피코: 카론군단에게 협력했던 과학자가 몰래 만든 앤드로이드 소년. 중요한 정보를 감추고 있다. (배우/ 신동엽)

-별나라 삼총사: 아무 생각 없이 놀다보니 잡혀왔다. 계속 탈출을 기도하여 애를 먹인다. (배우/ 갈갈이 삼형제)

-또순이: ‘소년007’ 김삼의 누이동생. (배우/ 미달이)

-피가르: 사이콘인. 존 맥킨지의 생모. 모성이 마스터의 반란으로 소란할 때 아들을 지구로 탈출시켰다. 어째서인지 다들 그녀를 메텔리카라고 잘못 부른다. (배우/ 강수연)



■각국 태권V 군단

해저제국 사건으로 인해 지구 전역을 심각한 기상격변이 엄습. UN과 각국의 성화에 못이긴 일본국 정부는 사죄의 뜻으로, 그때까지 극비로 취급하던 자국 개발 거대로봇병기의 관련기술을 해금, 거기에 더하여 이미 내구연한이 끝났거나 용도가 마땅치 않은 구형 로봇을 해외에 헐값으로 팔기 시작한다. 그에 편승하여 한국 정부도 크러셔 부대의 ‘라’와 ‘신’, 이시모리 연구소의 ‘핫짱’, 지구수비대의 ‘쟈가발칸’ 등등을 뻔뻔하게 징발해 간다. (?)

세계각국은 우주로부터의 침공이 현실로 다가오자 이때 얻은 기술과 고철, 그리고 한국으로부터 첩보전 끝에 얻어낸 태권V의 노하우를 융합하여 각자 나름대로의 토착형 로봇병기를 개발, 지구방위를 위한 싸움에 참전한다.

-제너럴 태권: 미국 대표. 파일럿은 로버트 쇼.

-태권엠페러: 브리튼왕국 대표. 파일럿은 제임스 본드.

-태권천황: 일본 대표. 파일럿은 나카무라 마사오.

-태권짜르: 소련 대표. 파일럿은 니콜라이 로드첸코.

-태권카이저: 서부독일 대표. 파일럿은 케르너 폰 브라운.

-태권퓌러: 동부독일 대표. 파일럿은 디트리히 바탈리온.

-태권메시아: 이스라엘 대표. 파일럿은 다비드 벤야민.

-태권라자: 인도 대표. 파일럿은 크리슈나 간디.

-태권칼리프: 이라크 대표. 파일럿은 아담 후세인.

-태권술탄: 이란 대표. 파일럿은 사바톨라 호메이니.

-태권호태왕: 중국 대표. 파일럿은 마오 쉐룽.

-태권아바이: 북한 대표. 파일럿은 이응평.

-그외, 태권미륵, 태권여왕, 태권대통령, 태권서기장, 태권위원장, 태권환웅, 태권원화, 태권화랑, 태권사우르스, 태권[라이더]V3 (?) 등의 베리에이션 기체가 확인되었음.



■NG모음


*김재규 체포장면에서

“저것이 최후의 재규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이땅에서 독재가 계속되는 한 언젠가 제2, 제3의 재규가 나타날 거다.” 뉴스를 지켜본 만화가 한재규씨의 코멘트.


*소년007 투옥장면에서

이미 지상에는 가짜007 ‘쥬딘’이 파견되어 있었고, 김재규파가 몰락하는 바람에 누구도 그를 구출하러 오지 않는다. 한편 옆 감방에 갇혀있던 제임스 본드(배우/ 피어스 브로스넌)는 띨한 후배 자니 잉글리쉬(배우/ 로완 앳킨슨)에게 구출되면서 위로 아닌 위로를 한다.

“힘내라구, 난 북한에서도 잡혀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살아있잖아!”

“그럴거면 지금 구해주지 그러쇼!” (-_-)

“그건 안돼지. 우린 아직 적이거든. 그럼 굿바이!”


*이스라엘 첩보원 다비드 등장!

짠짜라짜라자잔 짠짜라짜라자잔~ 거대한 트럭 ‘골리앗’을 몰고 데이빗 핫셀호프 등장!

“당신이 아니잖아!” “뭐 어때!!!! 다윗과 골리앗 맞잖아!!!”


*카프박사의 체포

“내가 체포되어야 할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이오?”

“당신 펭귄이지? 그걸로 이유는 충분해. 다음 안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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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ZAMBONY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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