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판타지아처럼 수면제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었다.
(그런데 확실히 아이맥스로 봐야지 이건 극장화면이 너무 작게 느껴져...-_-)
(3D와 2D의 조화에서도 위화감이 거의 없고)
('불새' 부분에 등장하는 봄의 정령은 아마 디즈니 사상 최대의 미소녀...
그런데 멀리서 보면 아줌마 얼굴이 되는군. 애니메이터 누구냐!;)
(생각해보면 '불새'보다 강한 놈은 그 순록이 아닌가? 화산이 분출해도 안죽고
살아남고...봄의 정령을 깨우는것도 이놈만이 할수있고...너 정체가 뭐냐!)
('로마의 오솔길'... 제목과는 달리 날아다니는 고래가족의 모험으로 둔갑.
우우 화면가득히 덮이는 저 고래떼의 대군! 백경전설이 부럽지 않다!;;;)
('양철병정'...[곡 이름은 까먹었고] ...엔딩이...엔딩이...역시 디즈니표...)
(확실히 '마법사의 제자'는 아무리 디지털복원을 해도 낡은티가 나는건 어쩔수
없군...-_- 결국 그 흑백이 되어버린 빛바랜 파트는 되살리지 못한듯...-_-)
(도날드가 나오는 '노아의 방주'[곡은 '동물의 사육제']파트를 보고 든 생각.
미키 "이건 용납못해! 어째서 나는 이런 켸켸묵은 필름을 다시 돌리는
걸로만 출연하고 너는 조연 주제에 신작에 출연이냐!"
도날드 "몇십년전에는 아예 출연도 못하고 이만 갈다가 이제야 한을 푸는
내 입장은 생각 안하냐!"
미키 "그래서 아주 여유를 부리며 샤워도 제대로 안 끝내고 촬영장에는
지각을 하냐! 생활태도가 글러먹었어!"
도날드 "난 누구씨처럼 바른생활 사나이가 아니라서 어쩔수 없지!"
구피 "이봐... 난 이번에도 출연 못했어. 싸우지들 마...-_-"
...하하하)
...가장 맘에 드는건 '랩소디 인 블루'. 슬랩스틱 개그와 페이소스 어린 스토리.
그리고 마지막에 모든 인물이 연관되어 행복해지는 엔딩 처리는 압권이다.
심지어는 다른 파트 할때는 울던 애들이 이걸 보면서 웃더라! ;;;^_^
(작곡가 거쉰도 피아니스트로 특별 출연...-_-)
...디즈니표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한번 보면 괜찮을듯...
(이것이야말로 애니메이션의 극한이다! 젠장 부럽다! -_-)
(생각해보면 원조 판타지아는... 이미지의 나열에 그치는 것들만 줄줄이
있어서 [이번 작품의 베토벤 교향곡 5번을 떠올리면 딱 좋다] 졸렸는데,
[게다가 악어와 춤추는 하마라던가 공룡들의 싸움이라던가 켄타우로스들의
낙원은...내게는 정말 재미없는 비주얼이었다... 이건 좀 주관적이지만;;]
이번엔 그게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아 그러고보니... 크레딧을 끝까지 돌려주는 것도 좋긴 좋았다. (코아아트홀
에서 보았음;) 그나저나 한국인인듯한 이름이 한 4명 정도 군데군데 끼어있는데
하청은 아닌것같고 재미교포 애니메이터들인 듯...
으흠, '불새' 쪽의 비주얼 컨셉에는 야스다 어쩌구라는 일본계 미국인이.
(어쩐지 봄의 정령이 미소녀였다 했더니...라고 해도 별관계 없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