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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29] 잠본이의 이러쿵 저러쿵
일상의 기억 | 2010.07.15 23:11


*외국인과 이런일도 저런일도!
어쩌다 머리를 식히러 대형서점에 들렀는데, 일서코너에 있던 잠본이를 어떤 청년이
'실례합니다 일본인이십니까?'라는 식으로 일어로 부르는 것이었다! (잠시 굳었음)
내가 아무리 며칠간 면도를 안했다 해도 그렇게 보였단 말인가? ('그렇게'라는게
대체 뭔지는 잊어 먹었지만) 그래서 안되는 실력으로 아니오 라고 대답하고
왜그러냐고 하니까 '밖에 경비대가 서있는데 무슨 일이냐'고..... (;;;;;;)
'아마도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위를 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 않도록 경비를
서는 모양입니다.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라는 취지의 몇마디를 해주니 이 청년이,
'일본과는 달리 정말 안전한 나라로군요' (..................무슨 의미냐?;;;;;;)
뭐 하여튼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각자의 길을 갔지만,
최초의 일어회화체험이 이렇게 애매무쌍해서야 어디......-_-
그러고 이틀뒤 모 메일계정으로 들어가보니, 어떤 그룹에서 몇마디 나눴던 미국인이
편지를 보냈던데, 뭔일이야? 하고 열어보니, 이건 또 무어냐.
서투른 한글로 '안녕하셔? 내가 한글로 쓰는거보고 놀랐지? 어떻게된거냐면
주한미군으로 몇년간 근무할때 배웠걸랑 어쩌구저쩌구.....'
......세상은 신비로 가득하다
(근데 이거 어떻게 답장을 해줘야 하나...별로 친한사이도 아니구만..;;;;-_-)

*별별 흥미로운 제작 소식
-코르토 말테제(아는사람은 아는)도 마침내 애니화.
-데어데블 VS 스파이더맨 이라는 애니스페셜이 진짜로 만들어졌다! (이런)
-오네2 제2탄 제목 발표 : 오네가이 트윈스 (...젠장 이젠 3P냐! -_-)

*SF의 세계!
-<듄의 아이들> TV 미니시리즈화 소식. (진짜로?;;) 전작의 반응이 꽤 좋았던듯..

-옹기장이에서 옹기SF시리즈라는 아동용 고전SF 시리즈를 내기 시작.
이런건 꽤 간만이군. 제1탄은 코난도일경의 로스트월드 (오오)

-듄 관련 하나더. 케빈 J 앤더슨과 허버트의 아들놈이 합작으로 내고있는 프리퀄
3부작의 마지막 '코리노 가문' 등장. (어딘가 했더니 샤담황제네 집안이군)
앤더슨이 참가한 스타크 소설 번역판의 작자소개란에는 조만간 듄 관련으로 또
뭔가를 낼 듯하다는 소식이...(지치지도 않냐...에너자이저냐?;;;)
(근데 난 듄 거의 알지도 못하는데 이런건 왜 보고하고 앉았냐고...)

-엔더의 게임 시리즈 최근작은 빈의 시점에서 본 엔더 이야기를 그렸던 '엔더의
그림자'에 이은 중간 사이드 스토리 '헤게몬의 그림자'. 엔더와 전투학교 학생들의
활약으로 지구는 버거들의 침략을 막아내고 평화를 되찾았지만 세계열강들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다시 휘말리고... 뛰어난 전투력을 지닌 엔더와 친구들을 그냥 넘겨보지
않은 각국 군부는 속속 그들을 납치, 이용하려 한다! 가까스로 탈출한 빈이 찾아간
사람은 바로 엔더의 사악한 (...) 형 피터! 빈의 도움으로 어떻게 피터가 초대
헤게몬이 되는가를 그린 감동의 (???) 뒷이야기...라는 건가!
이에 그치지 않고 작가는 Shadow Puppets 라는 다음권을 예고하고 있으니... 엔더좀
그만 우려먹어! >_<

아리엘라 "실은 과소동에 쓰기 귀찮아서 여기다 몰아쓴거지?"
잠본이   "어허~ 너무 많이 알면 시집가는 수가 있어!" (???)

*나이가 들면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있었던, 옛날 기억이라던가 아주 희미한 추억 같은 것을
되살리며 그것에 집착하고 천착하는(?) 습관이 생기기도 하는 모양. 그런 것을 흔히
'향수'라던가 기타 여러가지 애매한 말로 포장하여 거대한 수집품 시장을 선도하는
콜렉터블 상인들의 술수는 인간의 아주 본능적인 면을 공략한 것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사실 그런것도 먹고살 걱정없이 편하고 넉넉한 환경 아니면 불가능.
뭐 크게 넉넉하지 않아도 뽑기라던가 아폴로라던가 불량식품 리바이벌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지만. 그런 물건으로도 잡을 수 없는 기억들,
이를테면 어릴때 살던 동네의 어떤 길이 구부러져 있다던가, 어느 단골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내음이라던가, 알고 지내던 사람의 말버릇이라던가 하는 것은...
누가 팔수도 없고 살수도 없지 않은가. 자기 머리속의 기억도 흐려질테고.
그렇게 되면 할수없이 필립 K. 딕이 예견했던 '도매가로 추억을 파는' 가게에 가서
가짜 기억이나 주입받고 헬레레해야 하는걸까?
(대체 뭔 생각으로 이런 얘길 하는건지)

*기괴번쩍한 악몽
꿈을 꿨다. 고등학교인지 중학교인지 알수없는 교육기관에 다니면서 시험볼 준비를
하고 있다. 시험날에 나눠준 문제지는... 이게 뭐야, 어째서 테레마가가 여기 있냐!
거기에다 다른 애들은 모두 테레비군을 붙들고 있는데 어째서 나는
테레마가인 거냐! (뭐 거기에 실려있는 중량감 가득하면서도 스마트한 원조
콘보이의 사진이 마음에 들긴 했지만 -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마다판 콘보이에
대한 욕구불만의 현시일 게다 -) 다가온 선생(얼굴이 기억안나는)이 살펴보더니
'이런 자네에게만 지난번 문제지를 잘못 줬군'이라고 하고, 곧이어 다가온
반장(어째선지 공익복무 당시의 성실한 선배를 닮은 얼굴)이 뭔가 건네주는데...
아니야, 아니야 이것도 이번 문제지가 아니잖아!
나는 '타노시이 유치엔' 따위를 달라고 한적 없어! 시험시간은 얼마나 남았지!
....................................이러다가 잠이 깼다. 대체 뭐야?;;;

*창조적 파괴?!
몇주전에 게시판에서 나오는 논쟁을 보고 떠오른 생각인데 결국 뒷북이 되었다.
글쎄. 남들의 취향을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작품 자체를 폄하하고 싶어지는 건
인간이라는 동물의 본능일지도 모르겠는 것이...라고 말하다간 이미 끝난 얘기에
또다시 기름붓는 격이 될테니 그런 부시스런 짓을 안하는게 좋겠다는 마음의 소리가
울리는고로 더 깊이 들어가지는 말고! (정신없구만)
다만 한가지 말하고 싶었던건 창조적 파괴도 기본을 착실히 익히고 수련을 쌓은
뒤에나 가능하다는 것... (피카소가 추상미술의 대가로 성장하기 전에 그렸던
'평범한' 스케치들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_<)
파괴는 쉽지만 창조적 파괴는 어렵다. 본인이 의도한대로 뚝딱 나오는것도 아니고.
(본인은 그냥 재미로 한건데 창조적 파괴는 되는 골때리는 코스도 있긴 하다)

*투샷에 죽고 산다!
모 명품 카탈로그에 유난히 여성모델의 투샷이 많다는데 주목한 잠본이.
그러나 아직 그런 쓸데없는 종이뭉치에 돈들일만큼 돌지는 않았다!
그것보다 관심이 가는건 역시...
유진의 캡콤 리얼 피규어 컬렉션 : 뱀파이어 세이버 별도 컬러버전! (길군)
피규어 자체는 관심없지만... 가샤폰기기의 일러스트가...
우타타네 히로유키가 그려준 모양과 모양의 투샷이다! (불타오른다)
저 그림 어디서 못구하나~ (번뇌 100%)
우웃 그러고보면 모 코너에 있는 라그온 오피셜 팬아트 화집도!
(묘하게 잠본이 눈길을 끄는 그림이 많다...;;;)
아아 그러고보면 지난주 모동 모임에 갔다가 사진으로 담고싶은 광경도 있었다.
(나에게 카메라가 없음을 두고두고 저주하리~~~)
(신변보호를 위해 자세한 얘기는 생략)

*몰랐었다...
<미래소년 코난>의 모든것을 담은 황의웅씨의 최근 노작(?)을 살펴보다가
원안자인 알렉산더 케이가 엄하게도 '마녀산 시리즈'의 원작자임을 알게 되었다.
재미나는 세상......-_-
하여튼 이분만큼 애니관련서 알차게 쓰는 사람을 나는 본적이 없다.
(모님 모님도 만만치 않지만 그분들은 자기주장이 너무 강렬해서...;;;)

*바디 랭귀지의 침략
소매점에 들렀다가 본 껌 한통...
<< 하이루 방가 방가 >>


......세상 말세다, 라고 느낀다면 기성세대.
......요~ 동지! 라고 느낀다면 통신어 세대.
......마케팅 담당이 요즘애들 취향에 맞추려 필사적이군! 이라고 느낀다면
비즈니스에 관심 많은 사람이겠군.
하여튼 지하철에 걸려있던 모 연기학원 광고(100% 통신어로 작성)만큼이나
충격이었다. 우웅;;

아리엘라 "아저씨 어렸을때도 많았잖아, 따봉~ 이라던가."
잠본이   "그때는 언어체계 자체에 대한 문제는 아니었지!">_<


*"세계를 움직이는 건 예산이야."
링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건질만한 대사가 아닐까 싶기도.
그나저나 1, 2권의 흐름을 3권에서 이렇게 희한하게 뒤틀다니...
sf인척하다가 호러로 빠지는 물건은 많이 봤어도 (예를 들면 딘 쿤츠같은 놈)
호러인척하다가 sf가 되어버리는 건 또 생전 처음이랄까.....
그러나 과연 '루프'라는 설정에 모든 독자가 공감할지는 의문스럽기도...
(맘에 안드는 사람은 1권만 보란 소린가. 2권은 좀 애매무쌍하니...-_-)
뭐 하여튼 스즈키 코지는 성실한 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저 염기배열에 숫자퍼즐은 다 뭐냔 말이다! 내겐 숫자가 더 호러다! >_<)
그러나 용서할수 없는 건...
어째서 하루코를 죽였냐! 그애는 가면라이더의 시청자였단 말이다! 어째서냐~!!!
(별 이상한걸로 화풀이하는군)
그나저나 사다코가 '그런 체질'이라는 걸 알고 하는 얘기지만...
어째서 여자와는 한번도 밤을 보내지 않는가? '그런 체질'인 의미가 없잖아!
(......무슨 의미 말인데...;;;;;)

아리엘라 "서점에 서서 5시간동안 주마간산으로 들여다본 주제에 불평은."
잠본이   "홍보용 빵가루를 먹어도 평가는 제대로 해야지!" >_<

*이런건 왜?
k문고 일서부에서 유리가면 퍼펙트북 이라던가 베르바라 수수께끼와 진실 이라던가
신장판 퍼맨(빠삐용) 1-3권 같은 걸 발견하고 경악. (돈없고 시간없어 안샀지만)
슬램덩크나 드래곤볼이야 그렇다쳐도 왜 저런 물건이......?;;;;;;
("오호홋~ 담당자를 과소평가하면 안되지!" <이런얘기는 안琴음>)

*언놈이 언놈이냐!
그 옛날(도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정준이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던게 아니고
베낌판이라 하여 화제가 되었던 '체인지'라는 영화의 원작에 해당하는 '내가 쟤고
쟤가 나라니까'라는 아동소설이 2000년대식으로 또 실사화. 그것도 NHK드라마
'사랑의 시' 코너에 등장하는 12편짜리 시리즈로 나왔으니 그 제목이 바로 '돗찌가
돗찌!' 우연히 BS-1에서 해주는걸 보고 '여어 의외로 재미있구나'라고 느꼈다는.
여자애가 남성어로 말하는거야 뭐 별거아니게 보이지만 남자애가 간드러지게
'와따시가~' 요러는걸 보는것도 장난이 아닌...(게다가 목소리가 변성기 전이라
진짜 옥구슬;;;) 그나저나 벌써 8회면... 4주 남았나? 쥔공들도 쥔공들이지만
'무슨일이라도 나면.... 내가 모가지다'라고 벌벌떠는 교사나 쥔공들을
골탕먹이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이웃학교의 학생회장 녀석등등 조연들도 재미나는..
(그나저나 유령 이야기를 저렇게 복잡하게 꼬아놓다니... 결국 뭘 말하고 싶었던
건가 하면... 이지메를 지양하자~!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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