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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5-02] 화성침공 트릴로지 Part 1
창작의 샘터/애니메이트 | 2010. 7. 4. 15:14

 에피소드 4: The New Song


화성인의 막강한 무기에 압도당한 미국인들에게는 이제 그들에게 대항할

어떤 수단도 남아 있지 않았다. 미군이 자랑하는 태평양 제8함대도 정예

의 항공비행단도 심지어는 미국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는 결사대까지도

화성인들의 눈에는 장난감처럼 보였다. 그런 와중에서 국회의원들은 다음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하고  있었고 멍청한 과학자는 외계인과의 첫

번째 의사소통을 이룩한 공로자로 역사에 기록되려다가 납치되어 버렸고

화성인과 전격 인터뷰를 감행하여 퓰리처상을 타려는 꿈에 부풀어 있었던

어느 기자는 뼛가루만 남고 말았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소수의 평범하다못해 열등한 시민들이 마침내 새로운

공격법을 찾아내어 자신들의 마을과 이웃을 (사실은 내일 받을 곗돈을 먼저)

지키려고 나서게 되었다. 뾰족한 수단이 없었던 미국정부는 이들 중에서

그나마 똑똑하다고 소문난 사람들을 펜타곤으로 불러들여 아이디어를 내게

하였다.


스테판 필버그 : M&M'S 초컬릿으로 위장한 소형폭탄을 먹으라고 주는겁니다.

조지 루크 : 제다이 기사를 집중양성하여 포스의 힘으로 녀석들을 물리칩시다.

진 덴버리 : 페이저 포와 광자어뢰 몇방과 유능한 지휘관 세명만 주십시오.


별별 웃기는 지구방위이론이 나오는 와중에 한명의 꺼벙하고 음울하게 생긴

30대가량의 남자가 CDP를 들고 오더니 펜타곤 상공에 대기하고 있는 화성인의

우주선을 향해 최대볼륨으로 어떤 음악을 틀었다. 물론 CDP는 이미 외부 스피커에

연결되어 있었다.


약간 구닥다리다 싶은 노래가 몇곡이 흘러나오자 화성인들은 고통스러워하더니

자체붕괴하고 말았다. 그 위력에 크게 놀란 미 국방성 요인들은 이 음악을 모든

전장에 배포, 최대볼륨으로 틀게 하여 단시간만에 화성인을 몰아내는 데 성공

하였다. 사태가 수습된 후, 국방장관이 그 꺼벙한 남자에게 물었다.


"정말 좋은 의견을 내어 주셔서 덕분에 살았소. 당신의 이름은? 그리고 그 공격법

은 뭐라고 부르면 됩니까? 보도자료용으로 필요하오만."


그 곱슬머리의 음침하지만 우스꽝스러운 사내가 대답했다.


"제 이름은 팀 패튼입니다. 그리고 이건...

별로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만 톰 존스 어택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그러나, 화성인은 완전히 전멸한 것이 아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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