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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20] 가면라이더 블랙 제21화~제25화
감상과 연구/특촬관련 | 2010. 7. 12. 23:23
 

#21 - 라이더 블랙 최대의 위력이 배틀호퍼와의 컴비네이션에 있다는 점에 주목한 3신관은 비단벌레 괴인을 파견하여 배틀호퍼에 클론충[蟲]을 침투시킨다. (84 태권브이? -_-) 누구의 명령도 듣지 않는 폭주머신이 되어버린 배틀호퍼는 거리를 누비며 사고를 일으키고 배틀호퍼를 구하려는 코타로의 앞에 나타난 비슈므는 킹스톤을 돌려주지 않으면 미사일로 댐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하는데...!



비단벌레 괴인도 인간의 언어를 사용. 이상없나 살피려고 밤새 잠도 안자고 배틀호퍼를 지켜보는 코타로의 불침번은 실로 애처롭다. 때는 이때다 하고 나선 빌게니아는 달려오는 배틀호퍼를 빼앗아 타고 블랙에게 역공을 가하려다 배틀호퍼가 말을 안듣고 도망가는 바람에 바보가 된다. (멀쩡한 상태에서는 세기왕 말만 듣고 폭주상태에서는 누구 말도 안 들으니... -_-) 배틀호퍼 찾다가 지친 코타로 앞에 나타난 비슈므가 들려주는 웃음소리는 그야말로 압권. (전설의 고향 신디사이저 버전? -_-) 변신시와 로드섹터 출동시 각각 신삽입곡이 들어가서 무려 2곡의 보컬이 이 에피소드를 통해 선보였다. 떨어지는 바위를 막기 위해 블랙이 강화 라이더펀치(올려치기 버전)를 사용하는 장면이 있다. (설마 뱅크?) 배틀호퍼가 없다보니 어쩔수없이 로드섹터를 부르긴 하는데...역시 로드섹터는 배리어치고 몸통박치기, 라는 정면돌파 기술이 주목적이라서 언덕위를 오르는 데 있어서는 배틀호퍼보다 한참 뒤진다는걸 보여준다. (형태를 봐도 이미 오프로드 머신이 아니잖아...;;;) 클라이막스에서는 블랙이 탄 로드섹터와 무인의 배틀호퍼가 그야말로 제목그대로 <2대 머신 격돌>을 보여주지만, 그때까지의 긴장에 비해서 너무 쉽게 배틀호퍼에 침투한 벌레들이 박멸(?)되어버린 게 좀 아쉽다. (가끔가다 느끼는거지만 로드섹터의 돌진에는 물리적인 파괴력뿐만 아니라 뭔가 마술적인 힘이라도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살인머신으로 바뀐(거라고 3신관이 주장하는) 배틀호퍼가 마을을 휘젓고 다니는 것은 질주하는 배틀호퍼의 머리부분 필름에 파괴된 자동차의 정지화상을 겹치는 꼼수로 표현. (으으 저예산...) 비슈므가 댐을 파괴한다고 협박할때 댐 파괴시를 상정한 영상이 나오는데 과연 이 편을 위해 새로 찍은 것일까 아니면 뱅크일까? 이번화에는 쿄코와 카츠미는 미등장. 내가 3신관이었다면 이번의 실패를 거울삼아 배틀호퍼뿐만 아니라 로드섹터에도 손을 써서 라이더를 100%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작전을 내놨을텐데 말이지...



#22 - 과학자 아버지와 둘이서 사는 소학생 후미히코군은 거울을 통해 미래를 들여다보는 예지능력의 소유자. 그는 며칠전부터 코타로 = 블랙이 꿈에 나타나 아버지를 죽이려 한다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고르곰은 후미히코의 아버지가 연구중인 태양광선포 <솔라 빔 캐논>을 이용하여 대규모의 파괴활동을 벌이려고 획책하고 있었다. 연구소로 찾아온 3신관은 츠루기바치(말벌의 일종인가?)괴인을 앞세워 박사를 협박하고 아버지의 위기를 예지한 후미히코는 연구소로 달려가는데... "아빠는 꼭 내가 지켜낼거야!!!"



날씨를 소재로 한 후미히코와 아버지의 대화가 재미있다. "정말 비가 그쳤잖아? 아무래도 네 예지능력은 진짜같구나." "그래도 아직 시험문제도 예언하질 못하는걸요, 아쉽게도." "뭐야? 이녀석이! (^^)" 오늘도 두 여인의 짐꾼 노릇을 톡톡히 하는 우리의 코타로. 그러나 세상은 그를 그냥 내버려두질 않는다... 다만 이번에는 그를 암살하려(?) 기도한 자가 고르곰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점이 특이하지만. (그러나 코타로는 "혹시 고르곰!"이라는 한마디를 잊지 않는다. 이쯤되면 피해망상 아닌가? >_<) 후미히코군의 예지능력은 거울뿐만 아니라 쥬스컵이나 태양광 집광판 같은 '비치는 물건'이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1]는 점이 재미있다. 이번에도 솔라빔캐논을 이용한 마을파괴 장면이 나오지만 실제상황은 아니고 '이러면 이렇게 된다'는 정도. (이런 크게 부수는 장면이 나오면 '뱅크일까 아닐까'부터 의심하게 되다니 나도 완전히 맛이 갔군...-_-) 빌게니아는 이번 회부터 얼굴에 희게 분칠을 하고 눈가에 화장도 하고 나온다. 파워업에 성공하여 3만년전의 본래 얼굴로 돌아간 거라는데... 대체 그전과의 차이점이 뭐냐! >_< 이번회를 전후하여 코타로가 아예 A파트에서부터 풀버전 변신신을 보여주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는 점도 중요. (아예 변신한채 B파트까지 계속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츠루기바치 괴인은 거울속에 환몽계 비스무리한 공간을 꾸며놓고[*2] 블랙을 유인한다. 이때 블랙의 "거울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돼!"[*3]라는 대사는 압권. (물론 그 일은 로드섹터의 무차별 박치기가 맡아 해결) 괴인의 농간으로 앞을 볼수없게된 블랙, 그러나 라이더가 나쁜사람이 아니란걸 깨달은 후미히코는 솔라빔캐논의 집광판을 거울삼아 괴인의 움직임을 예측[*4]하여 라이더에게 코치를 해줌으로써 코타로의 승리에 한몫한다. 그러나 그 때문에 그의 능력은 완전히 소모되어, 라스트에는 평범한 소년으로 돌아간다는 마무리가 기막힌다. (그러나 비도 안오는데 우산갖고다닌다고 이지메[에 가까운 놀림]당하는 후미히코를 뒤에서 지켜보며 그냥 웃기만 하는 코타로는 대체... 웃고만 있을 상황이 아니잖아!;;;) 영상적으로 제일 멋졌던 부분은 여러개의 거울을 이용한 빔 반사 공격. (완전히 반사위성포) 결국 이번회는 후미히코소년의 성장드라마 였던 걸지도... 그나저나 그러면 대체 처음에 나온 그 악몽의 정체는 뭐냐! 난 또 고르곰이 일부러 그런 꿈을 꾸게 한줄 알았더니 걔네들은 아예 이 소년의 존재자체도 모르더만!!! >_<



[*1]~[*4] 왠지 류우키를 아아주 많이 생각나게 하는 장치들. ;->



#23 - 고르곰에 의해 탄생한 암모나이트 괴인은 고대에 멸종해버린 생물이 현재 번성하는 인류에 대해 갖고 있는 한과 설움을 에너지로 바꿔, 물건을 마음먹은대로 움직이는 염동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런데 라이더와의 싸움 도중에 염동력의 원천인 괴인의 머리부분이 몸체와 분리되어,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머리를 잃은 괴인은 후퇴하고 만다. 조그만 앵무조개로 변한 괴인의 머리는 동물을 좋아하는 시게루 소년의 손에 넘어가는데...!



처음에 나오는 취객 VS. 폴터가이스트 자전거의 묘사는 웬만한 B급 호러영화를 능가하는 재미가 있다. (자전거의 배틀호퍼화! >_<) 시게루는 포치라는 개를 잃고 외로워하며 틈만 나면 개의 묘지에 성묘하러 오는게 일과였던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암모나이트를 전혀 징그럽다는 생각도 없이 애지중지하다니 이쯤되면 거의 동물페치가 아닌가? >_< (둥글둥글[마루마루]하다고 '마루모'라고 이름을 지어주는 센스도 기가 막히지만;;) 계속 잘나가던 작전에 딴지만 걸던 빌게니아가 간만에 도움되는 제안을 들고 나온다. 머리를 잃은 괴인에게 철투구를 씌워(...) 전투력을 향상시킨 뒤, 잃어버린 머리를 찾아 염동력을 다시 쓸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전력이 2배로 늘어난다! ...라지만 정말 그렇게 간단한가?;;;) '내머리 내놔~ 내머리 내놔~'를 연발하는 괴인의 모습은 철완아톰에서 잃어버린 머리를 찾아 로봇살인을 거듭하는 모 게스트 로봇을 연상케 한다. 시게루의 넘치는 애정(...)에 감화되어 그가 원하는건 무엇이든 들어주려 노력하는 마루모의 용쓰는 모습은 의외로 귀엽...지만 도대체 타코야키가 먹고싶네~ 라고 하니 눈앞에 금방 타코야키를 내주는 건... 자네 전공은 염동력일텐데 어떻게 텔레포테이션(혹은 물질합성? 에이 설마~)까지 쓰는건가 마루모? >_< 마지막의 나레이션에서 알 수 있듯이 고르곰이 이용하려 한 괴인의 증오심보다 소년의 동물에 대한 사랑이 더 강했다...라는 테마는 그런대로. 마루모가 시게루의 부탁 때문에 포치를 되살리려 하다가 결국 시게루가 말려서 그만두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그냥 놔두었으면 대체 뭐가 나왔을까? (뼈만 남은 포치가 무덤으로부터 기어나와 좀비강아지 노릇이라도...? 으악 상상하기도 싫어 >_<)



#24 - 카츠미가 청강하는 생물학 수업을 진행하는 타카야마 교수는 시라칸스야말로 진화과정에 얽힌 수수께끼를 숨기고 있는 매력적인 생물체라고 예찬한다. 사실 그는 3신관에게 영혼을 팔아 시라칸스 괴인으로 개조당한 고르곰의 협력자였다. 괴인의 소체로 쓰기 위해 여대생을 연속으로 납치하던 타카야마의 마수가 드디어 카츠미에게도 뻗쳐온다! 그녀의 뒤를 쫓아 타카야마의 아지트에 잠입한 코타로는 고르곰에게 유괴당하여 전사로 사육되다가 도망친 5인의 소년과 만나게 되는데...



카츠미를 유괴하기 위해 시라칸스맨이 병실에서 벌이는 심령현상(?)은 거의 엑소시스트급. ;-) 아지트에 잠입한 코타로가 비밀문을 열어보니 쇠창살 뒤에서 포로들이 "살려줘요! 제발!"을 외치는데... 다음 순간 누가 오는 소리가 나자 그 문을 망설임없이 도로 닫아버리는 무정한 코타로. (안잡히려면 당연한거지만... 왜 내게는 저 장면이 자꾸 개그로 보이는거냐~ ;;;) 아지트 지하의 파이프라인 비슷한 통로에서 로봇 조수들을 상대로 벌이는 추격전+격투전은 그야말로 웨스트월드. ;-) 소년전사들은 여기서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10년전 고르곰에게 잡힌 이래 해괴한 실험과 훈련을 당하여 그당시 모습 그대로 소년으로 남게 되었다 한다. 그들의 옷에는 블랙과 마찬가지로 고르곰의 엠블럼이 붙어있다. (결국 전투 중에 1명이 사망하여 4인만 남는다) 타카야마는 통상의 괴인과는 달리 원래 인간이었다가 괴인으로 거듭난 케이스라서 인간체로 등장하는 시간이 비교적 길고, 변신장면도 (포즈가 좀 궁상스럽지만) 묘사된다. 게다가 충격파 같은 발사무기도 사용하고 격투실력도 제법이며 빛덩어리가 되어 적에게 격돌하는 등 보통의 괴인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러나 어이없게 당하고 만다) 클라이막스는 아지트 근처에 준비된, 굴다리로 둘러싸인 널찍한 공터를 무대로 벌어진다. (역시나) 그나저나 붙잡힌 여대생들 중 정작 한명도 개조된 사람은 없었다니... 카츠미는 전격 비슷한걸로 요리(?)당하는 장면까지 있건만 대체 그동안 뭘했단 말이냐? (여괴인을 만든다고 구라치고 그냥 개인적인 취미로 잡아들였단 말인가? >_<) 라스트에서 잡혀갔던 여자들 얘기는 한마디도 안나오고 소년들과의 이별만 징하게 그려지는 것도 좀 석연치 않다. 빌게니아는 미등장. 참고로 타카야마역의 배우는 후년 <쿠우가>에서 고다이의 은사인 칸자키 선생 역으로 재등장. (여기서는 착한 사람 ;-)



#25 - 코타로는 로드섹터의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 맹훈련을 거듭한다. (그러나 보여주는 장면은 거의 다 뱅크필름...;;;) 한편 3신관도 로드섹터에 대적하기 위해, 다이몬 박사의 기억이 입력된 센서를 재료로 삼아 신형 무장머신의 개발을 서두른다. 그러나 테스트는 보기좋게 실패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빌게니아는, 다이몬 박사의 제자인 엔지니어 에가미를 납치하여 그에게 신형 머신의 제작을 강요하는데......



문제의 기억센서는 다이몬박사의 뇌세포에 기억된 로드섹터의 설계도를 거의 완벽하게 수록하고 있었다. (그게 기술적으로 가능한가 어떤가는 넘어가자...) 역시 표면에는 고르곰의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3신관이 직접 만든 바이크를 실험하기 위해 태운 테스트로이드는 검은 라이더 수트 안에 기계장치로 된 얼굴이 감춰져 있는데, 머신이 폭발하는 바람에 등장하자마자 고철이 된다. (묵념) 등장 괴인은 사마귀 괴인. 이번화에서 로드섹터의 디스플레이 부분에 메시지가 뜨는 방식이 처음으로 나온다. (라고 해봐야 디지털 화면에 가타가나로 몇줄 나올 뿐;;) 로드섹터의 AI는 에가미가 제조하는 머신에 자기와 동형의 컴퓨터가 탑재되는 것을 감지하지만, 그 이상의 정보는 알아내지 못한다. 에가미는 RS컴퓨터와 연동된 SOS발신기를 몰래 가지고 나와 함께 납치된 가족의 펜던트에 숨긴다. 물론 그것을 감지한 코타로가 쏜살같이 달려온다. 에가미의 머신은 외형상으로는 3신관의 것과 같지만 RS컴퓨터 탑재 덕인지 훨씬 안정적이고 성능도 발군. 빌게니아의 바이크 실력(저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도 의외로 잘탄다)과 로드섹터에는 없는 레이저포, 미사일 등의 발사무기, 그리고 배틀호퍼에 맞먹는 언덕오르기 솜씨 등을 겸비하여, 꽤 강적이다. ("어택쉴드도 당했어?!" 이 한마디가 모든걸 설명...;;;) 결국 코타로는 RS컴을 조정하여 상대 머신의 컴까지 혼란시키는 꼼수를 써서 이긴다. (보기드물게 괴인이 아닌 머신을 향해 라이더 킥을 날리는 모습을 볼수 있다 ;-) 겨우 돌아온 평화로운 한때. 에가미의 딸 사치코가 "라이더는 어디있어?"라고 묻자 망설이다 "그건... 우리도 몰라"라고 대답하는 카츠미와 쿄코. (흑) 사치코가 직접 크레파스로 그린 블랙(+로드섹터)의 그림은 어린애가 그린 그림치고는 디테일이 너무 정확해서 과연 네가 그린 그림 맞냐? 라고 소리치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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