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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5] 울트라세븐 지구성인의 대지 - 메이킹 필름
감상과 연구/특촬관련 | 2010. 7. 12. 23:29
 

실은 이 서플은 메이킹이라기보단 단과 후루하시가 대담을 벌이고 중간 중간에 메이킹이 맛배기로 들어가 있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전작의 메이킹만큼 재미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이놈은 본편이 그런대로 재미있다보니 부록은 별로 재미없어도 되겠지...라는 안이한 마음가짐으로 만든게 아닐까 하는... 후루하시 아저씨가 아라시도 맡았다보니 세븐뿐만 아니라 울트라맨 얘기도 마구 튀어나오고 뭐 하여튼 올드팬에게는 눈물날만한 이야기도 많지만 다 알아듣기도 힘들고 해서 역시 별 감흥은... (그런데 정말로 후루하시 아저씨 엄청난 수다쟁이군요...단은 거의 맞장구쳐주고 듣기만 하고...;;;)



무대는 모리츠구씨가 경영하는 찻집(낮에는 칵테일바 밤에는 호프)이고, 테이블 앞에 울트라건이나 경비대 헬멧등이 장식되어 있고...뒤편에는 세븐 마스크도 있더군요. 우우 저 아저씨가 살아계신동안 저집에 가봐야할텐데 부들부들~;;; 물론 단아저씨는 sd세븐이 깃발 흔드는 seven club 특제 티셔츠를 입고 나오셨다는~



뭐 하여튼 그래서 나온 얘기라면~



울트라맨에서도 원래 하야타와 후지를 엮어주려 했으나 도무지 그런 분위기가 안나와서 포기하고 세븐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단과 안느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얘기를 전개해 나갔다 라던가... 옛날의 필름 촬영과 요즘의 비디오 촬영의 비교와 장단점이라던가... 같이 공연했던 배우들의 인상이라던가... (특히 츠부라야 히로시 얘기할때는 '젊은데도 참 열심이라서 보기좋다'라던가...근데 이사람이 먼저 저승으로 갔으니 세상일은 참 알수없는 -_-) 그 옛날 세븐같은걸 할때는 전혀 어린이 프로라서 깔본다던가 하는 생각은 없었고 오히려 숨겨져 있는 커다란 테마라던가 정성들인 내용같은게 참 대단하구나~ 하고 감복하면서 열심히 했었지 어쩌구 저쩌구~ 등등등... 완전히 좋았던 옛시절 얘기가 반 이상이라 그때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랬나 보다' 정도...;;;



중간에 끼어있는 메이킹 중에서 인상에 남는거라면... 단이 노란점퍼 맞추기 위해 재단사 만나는 장면에서 미츠다씨나 타카노씨, 스즈키씨 같은 츠부라야의 원로들이 (요즘은 거의다 중역급으로 뛰고 있는 영감님들...그러나 세븐때만 해도 새파란 현장스탭이었던...) 몰려와서 즐거운 표정으로 구경을 한다던가~ (뭐가 그리 재미있는거요 영감;;;) 카지와 리사가 조사중에 단과 우연히 만나서 연행하려 하는 장면의 촬영풍경~ 단은 잘하는데 젊은 두사람이 자꾸 ng를 내서 민망했던~;;; (그러나 여러번 되풀이한 덕분에 단의 웃음소리는 아주 호쾌하게 녹음된... 1회 연기때는 그만큼 호탕하지 않더라고요;;;) 라스트신의 폭발장면 (세븐 옆의 대지가 폭발하는 시퀀스 하나, 지하의 미사일 폭발하는 시퀀스 하나, 에코폴리스 폭발하는 시퀀스 하나. 이걸 따로따로 찍은 뒤 본편에서는 한 시퀀스로 편집함) 촬영풍경도 나오는데 확실히 화약 터뜨리는 일도 순간순간의 타이밍을 잘 맞춰서 적당한 위치의 화약부터 순서대로 터뜨려 최종적으로 화려한 불꽃을 만들어내는 게...그야말로 예술입니다. 게다가 모형은 하나뿐이기 때문에 실수라도 하면 다시 찍을수도 없으니 말 그대로 일발 승부! 정말 현장의 사람들은 대단 대단.



그러고보니 후루하시가 전투기타고 날라오는 콕핏 신 촬영도 있었는데 역시 베테랑은 다른게...전혀 ng 없이 한번에 촬영을 끝내버리는 저 모습! 조금전까지만 해도 농담해서 스탭들 웃기고 하던 아저씨가 단숨에 저런 진지한 얼굴로 '단! 조금만 기다리게! 곧 태양의 빛을 받게 해줄테니!' 요러질 않나~;;



로케 풍경에서는 배우들의 솔직한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았는데, 뜻밖에도 그중에서 가장 까부는 것은 선글라스낀 메트론성인(인간체) 아저씨였음~ 우아 당신 그렇게 가벼운 사람이었단 말인가?! 지하기지 신에서는 막 서로 머리에 총겨누고 놀고 카지 왕따시키고 분위기가 거의 소풍온 사람들 이었다는~;;;;;;



아, 물론 액션지도에는 변함없이 우리의 (일명) 무나카타 아저씨가 대활약. (푸핫)



대담이 지루해지려는 순간 엉뚱하게도 이데 아저씨가 찾아와서 거의 후루하시와 단이 아닌 아라시와 이데의 대담이 되어버리고 단은 거의 꿔다놓은 보릿자루 분위기가 되는 이상한 구성이~ (차라리 안느를 불러올 것이지;;;;;) 하여튼 이제부터 힘내자며 악수를 나누고 헤어지는 세사람. 끝의 자막을 보니 1994년 10월에 촬영된 거로군요. 이때만 해도 '또 한다면 더 잘하고싶다'라고 말은 했어도 설마 진짜로 4년후에 다시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겠지? >_<



하여튼 그런 이야기였다는...




ps 가장 귀여운건 비디오시버를 장난으로 발목에 매달고 통신하는 흉내를 내는 리사역의 스즈키 아미상... 푼수짓을 해도 피부가 좋으니 봐준다궁 (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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